[성명] 이준석 후보, “이준석 방지법” 스스로 할 것인지 묻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가진 상식의 눈높이로 내려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빠져나가려는 모습 잘 봤습니다. 심상정 후보 발언 관련 허위사실이 밝혀지니, 급히 말 바꾸고 팩트 찾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전혀 없습니다.
어제 장혜영 공동선대위원장과의 토론에서 개혁신당 김성열 대변인은 불편함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이준석은 시민들의 불편함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준석은 사과로 끝나는 정치를 극히 경멸해왔지 않습니까.
전장연 활동가들 역시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불편에 사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은 “왜 시민들이 투쟁 대상이 돼야 하나”, “정책 요구를 할 자유는 있지만, 수십만 명의 일상과 생계를 볼모로 삼을 권리는 없다”, “방법이 그릇되면 명분은 무너진다”라고 하며, 가중처벌을 위한 소위 “전장연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
그 잣대 똑같이 돌려줍시다. 왜 시민들이 이준석의 끔찍한 언어 성폭력 대상이 돼야 합니까. 정책 검증의 자유는 있지만, 수십만의 귀와 정신을 ‘볼모’로 삼을 권리는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일으킨 “불편”은 가중처벌 대상이고, 자신이 일으킨 “전국민 폭력”은 인용이고 검증이라며 빠져나가려는 건 “이준잣대”입니다.
그러니 대화보다 처벌법을 택한 것처럼 사과보다 스스로 “이준석 방지법”을 제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회적 약자는 그렇게 공격했으면서, 많은 시민이 보는 TV토론을 방해한 언어 성폭력 가해를 한 대선 후보는 가중처벌하는 법을 약속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준석 방지법”입니까, 구태와 위선의 “이준잣대”입니까? 누구든 이준석을 만나면 꼭 이 내로남불을 검증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준석의 상식의 눈높이였습니다. 이제 이준석 후보가 부정하는 시민의 상식으로 말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비상식적 주장으로 국민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습니다. 언어 성폭력을 무방비한 시민들 앞에서 읊으면 안 된다는 게 상식입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있는 폭력을 존중없이 멋대로 오직 정치 도구로 쓴 것 아닙니까. 거기에 선을 긋고 지적한 다른 후보 앞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우기는 것은 유치한 정치혐오 전략입니다. 피해자들을 두 번 짓밟는 비상식입니다. 우리의 대답은 변한 적 없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여성혐오 발언을 인용한 여성혐오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시민의 상식을 지키고, 이번 사태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자기 정치를 위해 상식의 선을 넘어 존엄을 짓밟았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누구보다 거칠게 비상식과 구태를 비난하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의 이준석 후보는 그런 자신의 이중잣대를 시민들이 깨닫기 전에 자폭했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 진실을 틀어막기 위해 고소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피해입은 시민들과 이준석의 말에 두 번 희생된 피해자들의 편에 당당히 서겠습니다. 권영국 후보의 승리를 통해, 발악하던 “입틀막 윤석열”에 이은 “입틀막 이준석”의 퇴장을 역사에 남기겠습니다.
2025년 5월 29일
신민기 부대변인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선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