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후보 "구의역 참사 9주기, 비용 대신 죽어간 이들을 기억하며 안전 사회 만들겠습니다."
2016년 5월 28일 오전 5시 54분, 구의역 스크린도어 9-4에는 한 청년 노동자가 새벽 작업에 한창이었다.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시간 내에 수리를 마치지 못하면 배상금을 물어야했던 회사는 청년 노동자를 끊임없이 종용했다. 

청년에겐 주어진 시간이 없었다. 얼른 고치고 다음 수리지점으로 이동해야했던 그는 홀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단 1분, 단 1분의 작업을 마지막으로 달려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한 그는 사망했다.

이제 출근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를 “파면”하자. 이어지는 죽음의 행렬 앞에서도 노동자들의 생명보다 기업인들의 위축을 걱정하는 정치를 끝내자. 안전한 공공교통은 노동자들의 안전에서 나온다.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사회, 비용보다 안전에 투자하는 사회를 열자.

구의역 9-4 스크린도어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의 죽음을 추모하며 일하다 죽지 않는 대한민국을 향해 꿋꿋이 나아가겠다.

2025년 5월 28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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