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김대남 전 행정관 합류·철회, 광장 인내심 테스트인가
깜짝 놀랄 보수 인사가 이런 의미인가.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영입이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산 소식이 발표됐다. 용산참사를 두고 "자살테러"라 우롱한 이인기에 이어 또 다른 부적절 인사다. 김대남이 누군가. 김건희 민원해결사 아닌가.
합류를 자진 철회하며 밝힌 입장은 경악스럽다. "국민 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운운하며 김문수를 지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왜 이런 이들에게 마이크를 내어주는가. 결국 김 전 행정관의 이름값만 높여준 꼴이 됐다. 그동안 지켜보던 시민들의 가슴은 철렁했다. 단순 해프닝이란 변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권에서 고발사주를 통한 언론 입틀막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다. 공정한 수사를 받고 공직을 떠나야 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청산해야 할 내란 중 일부다.
이인기 영입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는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 뒤로도 보수 인사 영입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김대남 전 행정관이다. 광장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이름들을 자꾸 치켜세우지 마라. 내란 정권 책임을 면피하려는 사람들까지 불러들인다면 어떻게 압도적 내란 청산을 할 수 있겠는가.
광장 이후의 나라는 간판만 바꾼 수구 정부가 아니어야 한다. 그런 정부가 광장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이번 영입 논란에 대한 경위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2025년 5월 22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