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후보 “투표일, ‘택배 없는 날’로 노동자 참정권 보장해야”
[성명] 투표일, ‘택배 없는 날’로 노동자 참정권 보장해야

민주주의에서 모두가 누려야 할 투표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1500만 불안정 노동자입니다. 특히 택배업체가 6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아 택배노동자들이 참정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6월 3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야 합니다.

택배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법정공휴일도 업체가 지정해주지 않으면 쉴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씨제이(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는 이번 대선 투표일을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투표일 유급휴일을 인정받을 수 있지만, 택배노동자는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이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최근 택배업계가 주 7일 배송 체계를 도입해 주말 배송 경쟁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반응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쿠팡이 촉발시킨 노동자의 건강권을 묵살하는 주 7일 배송 경쟁이 노동자의 참정권마저 빼앗고 있는 것입니다. 주 7일 배송을 거부하는 시민들까지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노동문제를 넘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의 침해입니다. 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에서는 쿠팡을 제외한 거의 모든 택배업체가 배송을 멈췄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전투표일이 공휴일에 걸치지 않아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 더욱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노동자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겠습니까? 국토교통부가 6월 3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고 권고에 나서야 합니다. 다른 후보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합니다.

저 권영국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전면적용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노동자들 역시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택배노동자의 투표권 보장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2025년 5월 21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