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성명] 장애인권 탄압하는 경찰의 대치, 정치가 나서서 해결하라
오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혜화동 성당에서 진행하던 고공농성을 종료하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고공농성 15일 만에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찰은 성당 앞에서 다수 병력을 배치시키고 금방이라도 경찰서로 연행할 것처럼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수갑을 채워 경찰차에 탑승시켰고, 국립의료원으로 향했다.
경찰도, 성당도, 지하철 직원도, 보수 일색 정치인들도 장애인 권리를 지키는 대신 이들을 불법으로 규정해 끌어내고 처벌하는 데만 힘을 쏟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장애인 권리를 지키고 차별에 맞선단 말인가. 우리가 광장의 요구를 대변할 후보, 진보정치로서의 대선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이제 정치가 대답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면담에 책임있게 나서라. 오늘 정책토론회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를 매도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정치의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불법'이라고 거듭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제라도 제대로 된 반성 입장을 밝히고, 장애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
2025년 5월 2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 후보 정의당 대표 권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