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지구의 날 메시지 “기후위기에 총력 대응해야 합니다”
[성명] 권영국 대표, 지구의 날 메시지
“기후위기에 총력 대응해야 합니다”


오늘은 55번째 지구의 날입니다. 1970년 미국에서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이 발생하자 수많은 시민들이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인 뒤로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55년 전 우리는 해양 오염을 걱정했지만, 이제 전 세계는 기후위기라는 행성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작년 여름의 지독했던 폭염, 9월 중순 가을까지 이어진 폭염·폭우, 11월 단풍 위에 내린 첫눈 폭설, 올해 2월 입춘에도 풀리지 않은 혹한, 4월 떨어지는 벚꽃 위에 내린 폭설까지. 마치 기후위기 부정론자들을 향해 항변이라도 하는 듯한 비정상적인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당면한 현실입니다. 전 세계가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마지노선 ‘1.5도’는 작년에 기어이 무너졌습니다. 온실가스 농도도 역대 최고 수준,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 농도도 기록적이었습니다. 해수면 상승 속도와 남극·북극 해빙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기후위기의 ‘기’ 자도 꺼내지 않습니다. 기후악당 윤석열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이들이니 이해는 됩니다.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40년 석탄 발전 폐쇄’를 공약했습니다. 20대 대선 당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자면 진일보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TK·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청주공항 확장 공약 등 탄소중립에 역행할 수밖에 없는 공약들도 함께 꺼내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탈원전’을 중단하고 원전 수명을 연장하는 방향의 정책이 준비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20대 대선 당시 ‘기존 원전은 사용기한까지만 사용하고 추가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던 공약에서도 심각하게 역주행한 것입니다.

정의당은 역주행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만 나아가겠습니다. 20대 대선 공약, 22대 총선 공약을 보완, 발전시켜 기후위기에 총력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70% 감축하고 공공재생에너지는 60% 수준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그린리모델링과 녹색공공교통 구축 등 녹색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2030년 탈석탄 100% 달성을 목표로 하되, 그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의 희생이 강요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의 관점을 철저히 견지하겠습니다.

지구를 위해, 우리를 지키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윤석열이 3년간 망가뜨리고 후퇴시킨 그 모든 것을 되돌려놓는 것을 넘어 더욱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4월 22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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