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이수기업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폭력으로 답한 현대차 규탄한다"
[성명]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폭력으로 답한 현대차 규탄한다

- “이수기업 투쟁문화제 집회 참가자 10명 부상, 3명 연행”
-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현대자동차는 폭력으로 답해”
- “폐업 시 고용승계 원칙은 20년 넘은 관행… 현대차 일방 폐기 규탄한다”
- “현대차 구사대 동원 당장 중단해야, 경찰은 연행자 즉각 석방하라”


어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열린 이수기업 투쟁문화제에서 사측 경비대의 폭력과 경찰의 방관으로 집회 참가자 10명이 다치고 3명이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200일 동안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현대자동차는 폭력으로 답했습니다.

이수기업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업체로,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길게는 25년, 짧게는 11년 일해온 베테랑들입니다. 그들 모두는 다른 기업으로 입사했다가 몇 차례 페업을 거치는 동안 고용승계를 통해 이수기업 소속이 되었습니다.

폐업 시 고용승계 원칙은 현대자동차 노사 합의로 2003년부터 이어져 온 중요한 원칙입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그 원칙을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입니다. 작년 9월 이수기업은 결국 폐업했고, 노동자 34명은 전원 해고를 당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수기업이 불법파견으로 확인되자 현대자동차에서 폐업을 감행한 것이라는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처럼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싸워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사측 경비대, 일명 ‘구사대’를 동원해 항의할 권리조차 가로막은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구사대 동원을 당장 중단하고 부상자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원칙에 따라 고용승계 하기 바랍니다. 경찰은 연행한 참가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해고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 삶을 회복할 때까지 적극 연대하겠습니다.

2025년 4월 19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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