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지오메디칼지회·신성자동차지회 해고자 복직 쟁취 기자회견 발언
[보도자료] 금속노조 지오메디칼지회·신성자동차지회 해고자 복직 쟁취 기자회견
“노동자들이 삶을 회복하고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연대하겠습니다”


- 일시 : 2025년 4월 17일 11:30
- 장소 : (주)스타비젼 앞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564)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정의당 대표 권영국입니다. 광주에서 여기까지 새벽에 올라오셨을 텐데요.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광주 지역에 지금 노동조합 탄압을 받고 있는 신규 노동조합이 3곳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 오늘 지오메디칼과 신성자동차 조합원 동지들이 올라오셨습니다. 제가 대표가 되고 난 이후에 전국을 순회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성자동차에서 노조 탄압이 너무 심각해서 우리 노동조합 간부님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바도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이미 꽤 많은 시간이 흘렀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까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해져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스타비젼, 지오메디칼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모 기업입니다. 그러면 스타비전이 실제로 지오메디칼에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곳입니다.

스타비전 들으십시오. 지역에 있는 노동조합 탄압 문제를 전국적인 문제로 꼭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묻습니다. 그렇게 잘 나갔던, 마음대로 국민들을 통치하려고 했던 윤석열조차도 파면됐습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 현실에 대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대개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는 매우 중요하게도 노동조합할 권리, 또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포함됩니다. 이 문제가 얼마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저는 20년 이상 노동 전문 변호사로 일을 해 왔습니다. 조합원들에게, 동료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 가입하라고 문자 보낸 것이 그것이 어떻게 무단 유출이 됩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엄청난 매출을 가지고 돈을 벌어서 성과급을 주려면 함께 일했던 노동자들에게 함께 나누어 줘야지, 성과급을 몰래 간부들 몇 명이 나눠 먹는 이 파렴치한 경영을 해놓고, 그것을 노동조합이 공개했다고 ‘무단 유출’입니까? 정보 공개를 무슨 무단 유출이라고 합니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입니까? 노동조합 했다고 해서 혐오하고, 해고하고,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정의당이 함께 이 문제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그냥 정의당만 주목하는 게 아닙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그리고 광주에 또 있죠. 신성자동차. 노조 만들고 조끼 입었더니 회의에 참석시키지도 않습니다. 노동조합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당직 근무도 배제합니다. 판매 실적을 뚝뚝 떨어뜨리게 만들어 놓고, 실제로 떨어지니까 그것을 이유로 해서 해고해 버립니다. 징계합니다.

이것은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노조할 권리 노동권을 부정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광주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노동권을 부정하는 이 문제는 단순히 지역의 문제로 남지 않습니다.

스타비젼, 똑똑히 기억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노동자들 괴롭히고 노조 할 권리 보장 안 하고 해고하면 아마 그렇게 썩 쉽지 않을 겁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이미 중노위까지 부당해고로 판정했으면 즉각 복직시키고 교섭에 응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함께 살아가는 길입니다. 저희들도 최대한 함께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4월 17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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