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란 방탄·자본 방탄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오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마디로 끔찍했다. 내란수괴의 수하다운 연설이었다. 시민들 뒷목 잡고 쌍욕 나오게 했던 지난 12·12 윤석열 대국민담화를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혔다면 일단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려, 12.3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헌정파괴와 혼란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권성동 대표는 그 어떤 논리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윤석열의 내란 시도를 뻔뻔하게 옹호하며 민의의 전당을 모욕했다. 민주당이 탄핵과 특검을 남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진 일들이다. 그것이 비상계엄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오늘 연설은 국민소환제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반증하는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정의당과 시민들이 선정한 ‘내란방탄 5적’의 압도적 1위. 권성동은 국민소환제로 파면되는 첫 번째 국회의원이 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권성동 대표는 임기 3년이 다 되어 가는 윤석열 정부의 오류와 실책들에 대해 아직도 전 정부 탓을 늘어놓았다. 민주당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적대적 공존에 의존해 생명줄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의 무능함에 코웃음이 난다. 지긋지긋한 양당정치에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낀다.
남 탓과 변명으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와중에도 반도체 재벌 배 불려주는 반도체특별법을 홍보하는 데는 알뜰하게 시간을 썼다. 윤석열의 내란을 지키겠다고 방탄을 자처하더니, 삼성전자 경영진의 무능을 감춰주겠다고 자본 방탄까지 자처하는 꼴이다. 주52시간은 대한민국의 근로기준법에 정해져 있다. 글로벌스탠더드 따지기 전에 대한민국의 법부터 지키시라.
심지어 정치권력과 좌파단체가 시장과 기업을 약탈한다며, ‘포용적 경제제도’를 파괴하는 법안으로 ‘노란봉투법’을 지목했다. 노란봉투법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바로 세우는 법안이다. 이제는 급기야 시장과 기업을 약탈당하는 약자로 둔갑시키고 있다. 역대 최고 임금체불과 역대 최고 자영업 부채에 시달리는 국민들 입장에서 기가 찰 뿐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내란 방탄·자본 방탄 국민의힘을 향한 시민들의 요구를 전한다.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목 놓아 외치고 있는 구호다. 내란공범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
2025년 2월 11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