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신원 미상 남성의 전장연 활동가 폭행 관련 성명
“전장연 활동가 폭행, 명백한 혐오 범죄입니다”
배포일시 : 2024년 11월 29일(금)
어제 오전 신원 미상의 남성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사무실에 찾아와 여성 활동가 두 명을 폭행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활동가들이 각각 전치 2주와 4주 상해 진단을 받을 정도로 끔찍하고 의도적인 폭행이었습니다.
활동가를 폭행한 남성은 지난달에도 서울 노량진역에 있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찾아와 위협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당시에도 욕설은 물론이고, 박 대표를 폭행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면 상습범이고, 계획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벌어진 장애인 활동가들을 향한 폭행 사태는 명백한 혐오 범죄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장애인 활동가들을 악마화하고 신상을 들먹이며 그 빗장을 열어준 결과입니다.
이동권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평등을 위해 싸운다는 이유로 정치인의 혐오 대상이 되고 누군가의 폭행 범죄에 휘말리는 일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나선 안 될 비극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 혐오를 되짚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폭행당한 활동가들의 쾌유를 빕니다. 경찰은 조속히 해당 남성을 찾아내 폭행을 벌인 이유를 확인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4년 11월 29일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