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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차순 여사의 영면을 빌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4월 18일(목) 11: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87년 6월항쟁과 7·8·9 노동자 대투쟁의 도화선이었던 박종철 열사.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께서 어제 별세하셨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던 아들의 죽음, 그 단장의 고통을 끌어안고 한국 사회 민주화를 위한 중단 없는 투쟁의 삶을 살아내셨던 정차순 여사께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안식과 평안을 빕니다.

 

여사께서 생전 꼭 이루고 싶으셨던 것이 ‘민주유공자법’의 제정입니다. 국가 폭력에 의해 죽거나 행방불명되었거나 심한 부상을 입은 829명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가 아닌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하자는 법안입니다. 국민의 78%가 법 제정에 동의하는데 여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셀프 특혜니 운동권 신분 세습이니 비난합니다. 법안 내용과 전혀 무관한 트집을 잡아 사실을 왜곡하고 선동하며 반대합니다. 과연 이들이 정차순 어머님의 얼굴 앞에서도 날조와 비난을 뱉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서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국회로 출근하는 의원님들 보시라고, 의원회관 쪽 출입구 앞을 매일 지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차순 어머님께서 끝내 이루지 못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과연 저들이 피켓을 든 분들의 얼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사람이라면 미안해야 할 것입니다.

 

21대 국회는 끝이 있습니다. 사람도 언젠가 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운 이들을 다음 세상에서 만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들을 만나러 가신 정차순 어머님께서, 아들에게 미안하다 말하게 만든 것은 21대 국회입니다.

 

살아 있을 때, 인간이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회기가 남았을 때, 국회가 할 일을 하기 바랍니다.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2024년 4월 18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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