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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10년의 세월을 건너, 조금 더 우애롭고 연대하는 사회로 걸어가겠습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 2024년 4월 16일 10: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호의 학생들은 스물일곱 청년이 되었고, 남겨진 사람들은 10년의 통증을 견뎌왔습니다. 그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성숙했을까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2022년 9월 내놓은 54건의 권고내용, 이행률은 8.3%입니다. 첫 번째 권고인 대통령의 사과조차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진상규명 관련 권고들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질병 및 부상과 그 후유증에 대한 치료 지원도 중단될 예정입니다. 진도군청은 팽목기억관을 철거하겠다고 합니다.

 

남겨진 사람들, 유가족들과 구조된 사람들을 향한 손가락질과 뒷얘기가 스멀스멀 기어 다닙니다. 아직도 뭘 바라느냐, 돈 떨어졌냐는 말의 칼날이 귓가에 스치기도 합니다. 10주기라 생긴 관심들이 17일이면 시커먼 어둠으로 바뀔까 두렵습니다.

 

죄책감 때문에 덮어두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세월호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으려 합니다. 참사를 겪은 우리 사회가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무엇을 진상규명하고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우리는 생각하고 실천하고 달성해야 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잊지 않겠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의 곁을 지키며, 생각하고 실천하고 달성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추모이고 애도입니다. 오늘을 그리고 17일을 같은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우애로우며 조금 더 연대하는 성숙한 사회로,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걸었던 유가족들의 걸음에 발맞추어 걸어가겠습니다. 멈추지 않겠습니다.

 

2024년 4월 16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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