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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의사들의 잘못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병원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2024년 4월 9일(화) 14: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른바 ‘빅5’라 불리는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의사를 제외한’ 직원 중 50살 이상, 근속기간 20년 이상인 사람이 대상입니다. 전공의 이탈 이후, 악화한 병원 손실을 병원에 남아서 환자 곁을 지킨 보건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비겁한 행위입니다.

병원은 이번 희망퇴직이 ‘비상운영체제의 일환’이라는 입장입니다. 그 비상운영체제를 불러온 의사들은 불이익에서 쏙 빠지고, 병원에 장기간 헌신해온 노동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다니 가당키나 합니까. 일방적인 무급휴가와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두 달째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지켜온 병원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 안을 내미는 게 최선입니까. 아무 잘못도 없는 병원노동자들이 모든 고통과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현실, 이게 맞습니까.

의사들의 막가파식 집단행동 한켠에서,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킨 병원노동자들이 일자리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병원은 고통분담에 대한 기준을 공정하게 재검토하길 바랍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은 이 고통과 손실을 함께 부담해야 마땅합니다. 다른 이의 일자리를 빼앗고 생명을 빼앗고 본인들 앞날만 창창하길 바라는 것은 파렴치한 일입니다.

강대강 대치로 이런 파국을 만들어 낸 정부 또한 책임이 무겁습니다.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일자리와 생계마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즉시 국민참여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십시오. 정부와 의협, 전공의들은 국민이 보는 자리에서, 낮은 자세로,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4년 4월 9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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