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게임업계의 여성혐오 몰이, 억지주장에 효능감 심어주어서는 안 돼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게임업계의 여성혐오 몰이, 억지주장에 효능감 심어주어서는 안 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1월 28일(화) 11: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게임업계에 여성혐오 몰이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5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홍보 영상물에 의도적 남성혐오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왜곡된 시선으로 여성혐오 공격을 확산시키는 이들에 잘못된 효능감을 심어주는 게임업계를 규탄합니다. 

홍보물에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라는 비논리적인 억지주장의 손을 들어주어, 여성혐오 몰이를 묵인하는 식의 일은 어제오늘의 일도, 게임업계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러나 매출을 핑계로 비민주적, 차별적 세계관에 눈을 감고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백래시에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게임업계는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유저가 평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책임이 있습니다. 

해당 홍보영상을 제작한 외주업체와 협업한 게임사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올리고 있으며, 특정 혐오세력은 홍보영상을 제작한 여성노동자를 해고하라며 마녀사냥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외주업체는 이런 억지 협박에 굴복해 노동자의 노동권을 침해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넥슨 역시 외주업체에 해당 노동자를 해고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한다면 대기업의 하청 갑질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 일을 진짜로 둔갑시켜 혐오를 퍼뜨리는 사이버불링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도록 모두가 각성하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정의당은 페미니즘 마녀사냥, 여성혐오 몰이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여성혐오 몰이의 피해자가 된 여성노동자와 연대하고, 그와 연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에 단호히 맞설 것을 밝힙니다.


2023년 11월 2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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