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문

[보도자료] 김창인 대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문

일시: 2023년 1월 30일 (월) 09:00
장소:  정부서울청사 앞


<2022년 10월 29일부터 지금까지의 100일과는 전혀 다른, 책임있는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청년정의당 대표 김창인입니다.

작년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오늘까지, 100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민낯을 목격했습니다. 전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참사에 대해, 국가와 정치는 책임있게 사과하고 성찰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시민을 버린 100일이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은 청년단체들과 각 정당의 청년조직들이 각자의 다름과 차이를 넘어 함께 모인 단체입니다. 634 이태원 목요시위, 용산 대통령실로 침묵행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지킴이 등 행동을 통해 함께해왔습니다. 국가가 없었던 그 자리를 청년들이 지키겠다는 마음을 모아왔습니다.

침묵시위를 하면서 또 분향소를 지키면서,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고 울며 사과하는 시민들도, 새벽 시간에 조용히 분향소에 오셔서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는 시민 분들도 무수히 만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과해야할 사람들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뻔뻔하게 TV에 나와 망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우리의 추모가 끝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참사 이후 도로에 지나가는 구급차를 보면 가슴이 철렁이고, ‘속보’ 기사를 보면 제목을 쳐다보기 힘들다는 청년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왜 우리가 이런 두려움과 불신 속에 살아야 합니까?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야’ 지금 시대의 청년들에게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유가족들이 처음 공개석상에서 국가에 요구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진정한 사과, 성역없는-엄격한- 철저한 책임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규명,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의 마련입니다. 100일 동안 이 중 무엇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것이 없습니다. 아직도 유가족들은 혐오세력과 무책임한 정치에 시달리고 맞서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사과하고,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합니다.

청년추모행동은 2월 4일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함께 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청년들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더 많이 모여서 더 크게 목소리 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청년세대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가장 앞에서 유가족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100일과는 전혀 다른, 안전하고 책임있는 국가와 사회를 만드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2023년 1월 30일
청년정의당 대표 김 창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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