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2월 1일 (목) 10:00

- 장소 : 국회도서관 대강당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국회의원 배진교입니다.

협동조합법 시행 10년, UN 세계 협동조합의 해 10년을 여러분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고자 합니다.

갈등과 반목, 전쟁과 경제위기, 그리고 문명의 종말을 경고하는 환경 파괴와 기후 재난 앞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류의 대안은 연대와 협력뿐입니다. 그렇기에 공동 소유와 민주적 운영을 지향하는 협동조합의 발전과 성장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꼭 10년 전, 2012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으로, 거의 모든 경제활동 영역에서 협동조합이 등장하게 되었고, 경제적 기여는 물론, 사회적 기여도와 영향력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여야 3당이 함께하는 <생협법 개정>이 있었습니다. 저도 정의당을 대표해서 <생협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여 입법했습니다. 전국연합회 설립이 실질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요건을 현실화하고, 연합회 임원으로 외부전문가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국가, 지자체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민주적 절차를 손보는 등, 생협의 자립과 민주적 운영을 위해, 10여 년 동안 변화된 현실을 제도에 반영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여야 3당이 큰 이견 없이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협동조합인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 덕분이었습니다. 현장의 요구를 종합하여 이루어낸 개정법을 바탕으로, 다시 현장의 성과를 일구어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정의당이 추구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돌봄국가, 기후위기 극복의 미래 비전이 협동조합 운동이 추구하는 비전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협동조합인 여러분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언제나 정의당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생활 속에서, 삶 속에서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계신 전국의 협동조합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 넓고, 더 깊은 협동의 바다로’ 협동조합 운동의 이상과 가치가 대한민국 방방곡곡, 동네까지 스며드는 또 다른 10년을 만들기 위해 저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박강태 상임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 스태프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즐겁고,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