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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세 유세문

  • [당대표] [영남] "당명에 새 옷을 입힌다면 녹색의 가치, 기후정의의 가치를 포함시키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우리당이 꼭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여기있는 우리 후보들을 보십시오.
10년 역사의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서서 당을 구하겠다, 책임지겠다 하는 후보들이 당을 떠받치고 있지 않습니까. 
서로의 주장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당에 대한 애정과 헌신의 역사는 다르지 않습니다.
이 후보들과 손 꼭 잡고, 당원 여러분을 믿고 앵콜송도, 무명가수전도 아닌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 히트송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세대이자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릅니다."

화석연료를 태우고 자연을 파괴하며 질주한 신자유주의의 종착점은 기후재앙이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피해를 입히고 노동하는 시민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1.5도씨 도달시점을 10년이나 앞당긴 IPCC의 새 보고서는 그만큼 산불과 가뭄, 폭우가 더 잦아지고 깊어진다는 비보입니다. 

당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한 백가쟁명식 해답이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의 더 나은 비전은, 이 세상을 구원할 확고한 비전은, 바로 기후 정의입니다. 

기후정의는 우리 사회 모든 불평등으로부터의 구원이기도 합니다. 
폭우로 반지하에서 쓰러져간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구하는 일입니다. 
지속 가능한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입니다. 
산업전환에 밀려나는 불안한 노동자들에게 녹색일자리 전환을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위기의 시대에 정의당의 가장 큰 외침이고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정의당은 이미 복지국가를 이룩한 사회민주주의 성과를 21세기 한국에 맞게 창조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전망과 비전을 10년 전 당 강령에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 평등, 연대의 사민주의 정신은 생태평화의 가치로 더욱 확장되어야 합니다. 

오늘 여기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정의당의 당명에 새 옷을 입힌다면 저는 반드시 녹색의 가치, 기후정의의 가치를 포함시키겠습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정당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한 정당, 그 맨 앞에 정의당이 있어야 합니다. 

4기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저는 지역구 돌파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반드시 살아 돌아왔어야 할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해서 참패했습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과연 여기서 멈출 것인가. 여기서 무너져 내릴 수 있겠는가. 
그 각오와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원 여러분,
위로와 화합, 그리고 안정은 혁신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부수는 것은 쉽지만 새로운 것을 쌓아올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버리는 것은 쉽지만 새로운 것을 채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는 우리당의 소중한 동지들이 쌓아올린 지난 10년 진보정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고, 버리지 않겠습니다. 

무너져 내린 당의 기반을 다시 쌓고 다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당의 성장전략을 구할 것입니까. 
이 당을 버리고서 어디에서 진보정치 혁신재창당의 집을 지을 수 있겠습니까. 

새롭게 쌓아올리고 채우는 일, 자강의 토대 위에서 제가 하겠습니다. 
자강에 기초한 혁신이야말로 지금 우리당에 필요한 리더십의 내용입니다. 

새로운 도전 속에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지금 출마한 후보 어느 누구도 우리 당의 자강 없이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것을 다 인정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자강 없는 독자정당은 등대정당 하자는 것이고, 자강 없는 연합정치는 정체성 상실의 지름길입니다. 

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비전을 내놓겠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일자리도, 복지도, 성평등 민주주의도 돌봄사회 비전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겠습니다. 
적폐청산에서 멈춰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일터에서의 민주주의로 확장시키고, 모두를 위한 경제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지난 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은 당대표의 권한을 강화하자고 결의했습니다. 
당의 활동가들이 무기력에 빠지고, 당원들은 떠나가고, 시민들은 걱정과 우려의 눈빛으로 
정의당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 앞에 차기 당대표는 비상한 각오로 힘 있게 당을 끌고 가라는 결정입니다. 

저는 정의당 창당 초기부터 어려운 당을 일구고 승리의 정의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치열한 토론 속에서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모아오는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이미 그 일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더 이상 이 당의 국회의원들마저 각자도생의 자기 정치로 살아남게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공통의 전략목표를 향해서 원내와 원외가 하나로 움직이는 ‘원팀 정의당’을 진두지휘하겠습니다. 

비례 의원들의 지역출마를 포함한 전략 지역구 선정을 통해 당을 강화하고 총선승리를 이끌겠습니다. 
제가 모든 후보가 이야기하는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역 전략 속에서 비례 선출방식은 당을 확장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우리를 믿읍시다.
이 불의한 세상에 어느 누구하나 손 잡아줄 곳 없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 그들의 힘이 될 수 있는 정의당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슴 깊이 세상을 바꾸려 이 길에 나섰던 당원들의 첫 마음, 
그것만 간직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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