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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정의당대표] 자랑하고픈 내 친구, 청년정의당을 청년 곁에




자랑하고픈 내 친구,
청년정의당을 청년 곁에


"함께 다시 만듭시다"

정의당 청년당원 여러분, 위선희입니다.
저는 청년정의당 대표로 출마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정의당의 청년당원이라는 자부심을 다시 찾고자 합니다. 



우리는 왜 정의당 청년당원이 되었습니까

저는 서른셋, 90년생입니다. 한국 사회 불평등의 핵심에 청년들이 놓여있습니다. 사회의 격차를 줄이는 일은 제 삶의 기본입니다. 지난 3년, 주말마다 대전역에서 홈리스분들을 위해 180인 분의 밥을 짓고 있는 건 가장 밑바닥의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려는 저를 다지기 위한 일입니다. 
 
저는 좋은 과학 엔지니어를 꿈꾸던 사람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다행히 수학을 잘해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공부하는 재주를 세상을 위해 쓰려 했습니다. 카이스트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의료영상기술을 연구하며 가난한 이들도 적은 비용으로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했습니다. 연구원을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지금도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ESC’에서 기술과 진보정치의 지향을 일치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동의 중요성을 믿는 사람입니다. 평생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다 퇴직한 아버지는 버스공영제와 시니어 노동자 취업지원으로 다시 운전대를 잡고 속초 교통문제전문가가 되셨습니다. 아버지의 노동이 나아질 때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청년부터 장년까지, 저는 노동이 사람의 존엄과 삶을 지키는 근원이라 믿습니다.

저는 자칭 타칭 1인 시위 전문가입니다. 청년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 책임자 처벌을 위한 대전법원 앞 시위부터 쿠팡 물류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파리바게뜨 노동자 연대 투쟁, 맥도날드 알바 부당해고 항의까지. 숱한 1인 시위에 주저없이 나서고 있습니다. 큰 물결도 작은 물방울에서 시작하며 단 한 명이라도 나와 함께 한다는 연대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후위기 활동가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재앙에 가난한 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기에 너무나 절박합니다. 탄소배출량을 당장 1/3로 줄일 수 있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자고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 방법으로 일각에서 오해하는 원전 폐기를 조정하는 단계를 제안하며 전국의 원자력 연구자들을 모아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는 페미니스트 활동가입니다. 유학 시절 낙태죄 폐지 운동 후원부터 시작해, 동성결혼 합법화, 스쿨미투 연대, 차별금지법 제정 활동에 나섰습니다. 국회 앞, 광화문 광장을 비롯 온갖 거리에서 성평등 사회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환영받는 페미니즘을 위해 같은 페미니스트와도 논쟁하며,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 누구와도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페미니스트 활동가, 기후위기 활동가, 노동연대 활동가, 시민연대 활동가 등 도저히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는 저에게 ‘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여러분과 같은 정의당 청년당원입니다. 

정치는 다양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어 세상을 바꾸는 가장 멋진 방법입니다. 그 멋진 방법에 매료되어 여러분도 저도 진보정당의 당원이 되었고, 정의당 청년정치의 이름으로 함께해왔습니다. 촛불의 광장에서 함께했고, 노회찬 정치학교를 비롯해 좋은 정치인이 되는 배움의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2년 전 정의당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에서 청년들이 열심히 나설 때, 저 또한 지역구 출마자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나서겠다며 하루에 5명 씩 당원들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2022년 대선과 지선에서 시민들에게 정의당의 지지를 호소하며 뛰어다녔습니다. 

이제 저는 청년정의당대표의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불평등을 부수는 씩씩하고 즐거운 정치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청년정치의 위기, 결국 우리 손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의 청년정치가 그러합니다. 창당 10년, 청년부대표 제도부터 시작해 청년정의당 1기에 이르기까지 정의당 청년으로서 자부심이 넘치는 시기도 있었지만, 솔직히 그 자부심이 지금 많이 상했습니다.


5년 전 수능을 마친 동생의 손을 끌고 매주 대전에서 광화문으로 올라갈 때,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김진태의 말에 LED 촛불을 잔뜩 사 시민들에게 나눠줄 때, 정의당의 깃발 아래에는 많은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우리는 세대 갈등, 젠더 갈등을 겪고 있었지만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있었습니다.

2년 전 청년정의당이 출범했습니다. 기대에 부풀었지만 박수를 받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청년당원의 수가 점점 줄고 청년들의 지지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우리의 리더를 키우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좋은 청년 활동가가 되는 것과 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은 다르다는 걸 두 청년 의원과 1기 청년정의당 대표가 보여주었습니다. 오류가 있었을지 몰라도 그들이 가졌던 가슴뛰는 열정까지 잘못이었다 여겨지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우리 청년들만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청년정치가 좌충우돌을 통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좋은 이들이 없었다는 원망도 있습니다. 그러나 핑계 대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 청년들이 손잡고 해결해야 합니다. 청년 정치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는 건, 단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 모두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게 되는 일입니다. 저 위선희는 그 희망을 지켜내는 일을 여러분과 함께 해내고자 청년정의당대표 후보로 출마합니다. 



2기 청년정의당, ‘다른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기 청년정의당의 시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청년정의당의 존재 자체에 의구심이 있는 것도 인정해야 할 사실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이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많은 과제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한 일은 우리가 ‘고립감’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 외로운 일이 되면 안 됩니다. 한때 정의당 당원이라고 말하면 자랑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지금은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하는 이들로부터도 문제제기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데 앞장서는 청년이라면 오늘날 청년 세대 모두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청년정의당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픈 내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이 시대의 청년들을 친구로 여겨야 합니다. 

좋은 친구는 누구하고나 대화가 통합니다. 제 친구 중에는 국민의힘 당원도 민주당 당원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제 청년정의당이 그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친구가 됩시다. 정의당에 ‘할 말 있는’ 청년 100명과 함께 무제한 토론회를 하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좋은 친구는 자주 만납니다. 당 안에서부터 서로 연결됩시다. 당내 정파와 정파를 잇는 일에 청년정치의 이름으로 먼저 나섭시다. 청년정의당에 직접민주주의의 요소를 더 많이 도입합시다. 직접민주주의의 장점은 오해와 투덜거림이 줄어들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소속감이 높아집니다. 5500명 청년당원들 중 누구도 ‘구경꾼’으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좋은 친구는 어려울 때 함께합니다. 이 시대 가장 어려운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가난한 청년들입니다. 지역의 청년들, 가난한 청년들의 친구가 됩시다. 저 또한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배우고 일하는 청년입니다. 청년정의당의 중점 사업을 이들에게 힘이 되는 일로 채우겠습니다. 청년정의당의 활동을 통해 우리 청년당원들의 노력이 박수받게 하겠습니다. 

새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년정의당의 변화도 함께 모색합시다. 현재 본당을 그대로 축소한 청년정의당 체계가 우리의 체력으로 감당하기 너무 무거운 옷이라면 잘맞는 옷으로 갈아입어도 됩니다. 체계의 변화가 자동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디지털 세대에 맞는 방식으로, 전국의 청년들이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만날 수 있는 방식으로, 학교와 노동이라는 삶의 공간에서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냅시다.

진보정치를 이끌 새로운 청년 리더들은 계속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이어야 합니다. 정계에서 주목하는 한두 유력 청년정치인을 만들기보다, 우리 청년당원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서로를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공존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청년당원 여러분 '자랑하고픈 내 친구’ 청년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당 안팎을 잇고, 지역과 중앙의 청년들을 잇고, 생각이 다른 청년들을 이읍시다. 우리, 고립된 섬과 같은 존재에서 벗어나 청년 모두가 가방에 붙여 다니고 싶어하는 환영받는 ‘배지’ 같은 존재가 됩시다.

5년 전 대통령 후보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성소수자를 위한 1분 발언에 박수치던 때와 지금의 풍경이 다르다면, 그건 성평등을 바라던 시민들이 변심해서가 아니라, 진보정당의 정치력이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의 청년정치가 먼저 진화합시다. 문제를 발생시켜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갑시다.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퍼트립시다. 

청년정의당을 청년 곁으로, 우리 함께 시작합시다. 다시 뿌듯한 정의당을 만드는 일에 우리가 앞장섭시다. 모든 청년당원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위선희입니다.




※ 위선희 주요 약력

현) 청년정의당 대전시당 운영위원
현) 정의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운영위원
전) 정의당 과학기술위원회 준비위원
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
현) 시민정치네트워크 새로운진보 운영위원
현) ESC 젠더 다양성 위원회 위원장
노회찬재단 노회찬정치학교 심화과정 1기 수료
정의당 페미니즘 정치학교 2기 수료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 박사 수료

※ 위선희 주요 활동

ㆍ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청년 The 300’ 선정
ㆍ2021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올해의정치인’ 상 수상
ㆍ차별금지법 제정 서포터즈 활동
ㆍ정의당 유성지역연대사업단 ‘사람과마을’ 활동
ㆍ정의당 ‘함께하는세상’ 대전역 홈리스 무료급식봉사 활동
ㆍ노회찬재단 6411 <사회극장> 대전.충청편 기획 참여
ㆍ대전 전태일문화제 50주기 기획 참여
ㆍ대전 스쿨미투 1인 시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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