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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4.0

  • [4기] 직독! 직해! 일문! 일답! 이승환 선임비서관의 정당 정치인 논평 쓰기 특강 (2022. 06. 11.)

  직독! 직해! 일문! 일답! 이승환 선임비서관의

정당 정치인 논평 쓰기 특강 (2022. 6. 11.)

   

진보정치4.0아카데미 4기 담임

조서울 (3기 졸업생)

 

  2022년 6월 11일 토요일의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초여름다웠다. 하얗고 높이 쌓인 구름이 있었지만 함께 놓인 파란 하늘이 쾌청했고 그 아래에는 이제 새파랗게 변한 나무들이 여름바람에 남실거렸다. 3학기가 끝났던 5월 중순, 여기 있는 모두가 지방선거에서 정의당후보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를 염원했다. 그럼에도 각자가 여러 가지의 이유로 정의당에 실망하거나 정의당의 미래를 걱정할 만한 일들이 지방선거 기간 동안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현장에서 후보들의 캠프 구성원 역할을 하였던 수강생들에게 잔혹했던 시기였다. 다양한 계기로 하락세를 걸어온 정의당에 대한 평가인 것마냥 후보들에 대한 지방선거 결과는 냉혹했고 선거가 끝난 주의 토요일에 4학기를 열며 만난 우리들은 각자가 겪었던 시간에 따라서 누군가는 심적으로 혹은 체력적으로, 다른 누군가는 둘 다 지쳐있었다. 그래도 그 날 오진아 소셜디자이너 두잉 대표께서 진행해주신 정치인으로서 알아야 할 의사소통 워크샵을 통해 다시 기운을 회복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였다.

 
 


 

 4학기 주제가 ‘청년정치’인만큼 4학기의 두 번째 강의는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실 소속의 이승환 선임비서관께서 정치인의 논평 쓰기란 무엇인지를 실습과 강의, 피드백의 순서로 진행해주셨다. 본 소감 글의 제목처럼 직독! 직해! 일문! 일답! 으로 진행된 강의였고 이렇게 훌륭한 의회 전문가가 정의당 사람이라는 점 덕분에 마음 속에 당원으로서의 작은 자부심이 하나 추가되었다. 사실 작년 3기 수강생으로서 논평 쓰기 강의를 들었을 때 외부의 정치인 글쓰기 ‘전문강사’께서 진행해주신 강의에 상당히 만족하지 못했었기에, 그 때 미처 알 수 없었던 부분까지 시원하게 이해가 되었고 4기 수강생들에게 정말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4기 수강생들은 사전에 주어진 두 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갖고 논평을 써서 제출하였고 (여기까지는 3기와 동일했다) 이 날의 수업 시간 초반부에 이승환 선임비서관께서는 자료와 함께 정치인은 어떤 일을 하며 ‘정치인의 글쓰기’란 무엇인지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이어서 수강생들이 미리 제출한 논평 과제 모두에 대한 각각의 피드백 시간이 함께 공유되어 진행되었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에도 동요 없이 깊이 집중하면서 자신의 글과 다른 수강생의 글을 읽고 배우고 있었다. 그 집중하는 공기와 모습을 내 눈과 오감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집중해야 할 내용에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야말로 지금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시간이자 과정이 아닐지 생각해보았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그 다음 세션으로 1시간 동안 새로이 주어진 주제에 대한 논평을 작성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1시간 동안 수강생들이 새로 작성한 글을 이승환 선임비서관께 이메일로 보내드리면 그에 대한 피드백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답신으로 주시기로 한 점이었다. 이렇게 귀중한 체계적 실습을 과연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에게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소감을 공유하는 지금, 선임비서관께서 보내주신 피드백은 정말로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로 도착해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정의당이 정당으로서 기능하는 데에 안 보이는 자리에서 혁혁한 역할을 하는 분들에 대한 신뢰를 또 얻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진보정치4.0아카데미를 통해 만난 당원들을 보면서,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지역정치에 진정으로 헌신하는 분들을 보면서, 그리고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정당 정치의 뼈와 근육을 단단히 다져온 이승환 선임비서관 같은 분들을 보면서, 왜 정의당의 희망은 정작 이런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논의하지 않게 되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이런 의문이 해소되는 날이 오고 만들어지는 계기가 지금은 정말로 마련되어야 하는 것 같다. 마지막 학기인 4학기가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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