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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직접 출마한 정의당 청년후보들⑥] 강동구 권대훈 후보 "이사만 15번..세입자들의 아픔을 해결하고 싶어요"


사는 지역안에서만 이사를 15번 다닌 청년이 있다. 그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후보가 있다. 이 후보는 어깨에 달팽이 인형을 놓고 유세를 해서 '달팽이 삼촌'이라고도 불린다. 정의당(기호 3번)의 권대훈 후보(만 35세)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성내제1, 성내제2, 성내제3, 둔촌제1, 둔촌제2동인 강동구 바 선거구에 출마한 구의원 후보이기도 하고, 달팽이 세달이 삼촌 세입자 권대훈이라고 합니다.

 

Q 데리고 다니시는 달팽이가 인상적인데 같이 소개 부탁드려요.

A 이 친구는 세달이에요. 세입자 달팽이의 준말입니다. 이 달팽이는 태어나서부터 집이 있는데 우리 세입자들은 그러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의원으로 출마했습니다. 이렇게 세달이를 데리고 다니면 어린이들도 좋아하고요. 특히 세입자 청년분들이 보시고 공감도 많이 해주세요. 세입자로서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하시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Q 동네에서 유세할 때 어떤 일이 있나요?

A 제가 세입자 공약을 내다보니 동네에 자가로 사시거나 임대인 분들이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하세요. 이런 질문도 했어요. 나이는 몇이고 얼마에 누구랑 살고 결혼은 했냐고. 그러면 저는 솔직하게 다 말씀드려요. 37살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제가 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잘 밀어주세요!

 

Q 출마하기 전에는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A 제가 어느 날 등본을 떼어봤는데 두 페이지나 나오더라고요. 월세살이를 하면서 이사를 15번이나 했어요. 사생활 보호가 안되는 반지하 방 한 칸에서 동생과 함께 자취를 시작했죠. 남자 둘이서 방 한 칸에 사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여름엔 벌레도 많고 곰팡이도 슬고 또 약간 귀뚜라미처럼 생긴 친구도 나왔어요. 그 때 동생이 허리가 아파서 침대를 써야 했는데 침대를 놓고 나니 공간이 없었어요. 침대 옆에 작은 공간에서 이불펴고 한 2 년동안 생활했었죠. 그렇게 살면서 자연스럽게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후에는 강동세입자유니온 대표로서 전월세상한조례 제정 촉구 서명운동, 임대차 상가 임대차 관련 상인들 상담, 3법 폐지 반대 서명, 기자회견, 변호사에게 듣는 집주인에게 눈뜨고 코베이지 않는 법 강연회 개최 등 활동을 했어요

 

Q 이전 직업은 요리사 였다면서요?

A 네 제가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장사도 2년하고 그랬었죠. 요리를 할 때는 주 60시간씩 서서 계속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다들 허리가 아팠어요. 앉을 공간이 없었고 밥먹을 때 빼곤 쉬는 시간도 없었어요. 열악한 환경이었죠. 언제 한 번은 다니는 학교 동생을 일터에 추천했는데 저보다 낮은 임금으로 인턴을 시키겠다는 거예요. 월급도 최저가인데 그것마저 ???으려고 하는구나... 그래서 너무 화가 났어요. 급여를 3개월마다 조정해주기로 했는데 9개월이 되도록 안 올려주다가 나가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올려주겠다고 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일하다 보니까 화가 나고 그래서 노동문제에 관심이 생기고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저기 파리바게트 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피켓이 붙어있네요?

A 저도 학교에서 제빵을 배웠고 주변에 제빵사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이런 문제에 공감이 돼요.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불법 파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청년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는 것 같아요. 원래는 파리바게뜨 빵도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불매운동 중입니다.
 

Q 구체적인 세입자에 대한 공약 실천 계획이 있나요?

A 여기 성내동 같은 경우는 1인 가구 청년이나 어르신들이 많아서 꼭 세입자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싶어요. 여기서 하는 일이 뭐냐면 청년 세입자가 처음에 계약을 하러 부동산에 가거나 했을 때 불안하잖아요. 보통 가족이나 친척을 데리고 와서 봐달라고 하는데 그런 게 어려우신 분들도 있어요. 그럴 때 같이 참관해서 봐주기도 하고, 월세가 높아서 처음 독립이 힘든 경우에 1년동안 월 20만원씩 지원해드리려고 해요. 사회 초년생이 직장도 잡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보일러가 고장나도 집주인이 안고쳐주거나 물이 새거나 하는데도 그냥 방치되거나 할 때 힘들잖아요. 그런 분쟁들을 센터에서 많이 나서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Q 독특한 유세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걸 하시나요?

A 저희 8천 프로젝트라는 게 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이렇게 방방 뛰어다니는데 우리가 8천명의 표를 얻으면 당선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카운팅 되면 그래프로 기록 되는거예요.
권대훈 후보가 출마한 성내둔촌동은 3인선거구로 3등까지 당선됩니다. 저희가 계산해보니 8000표를 받으면 3등이 될 수 있어요. 권대훈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지지자 한분 한분이 모일 때마다 후보를 상징한 게임케릭터가 점점 레벨업하고 8000이 되면 당선이 된다는 것을 MZ세대답게 재밌는 방식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선본 내에도 디자이너, 개발자가 있어 자체적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게임 링크 ☞ https://snailkwon.com/supporters/ )


 

Q 여기 선거 캠프 분위기가 열정적이고 아이디어나 기획력이 참신한 것 같아요.

A 저희는 팜플렛도 디자인도 사무장님이 직접 했어요. 글은 웹소설로 잘나가시는 작가님이 도와주셨고요. 후보가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같이 만들어 가고 있어요. 사실 후보가 아주 뛰어나다기보다는 뛰어난 사람들을 잘 모으는 재주가 있어요. (웃음) 저희가 양당 구도 속에서 사실 어려운 선거잖아요. 그러다보니 주목받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생존전략으로 세달이도 있고 이런 기획을 하는 거죠. 후보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Q 강동구 의회에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강동구의회는 지금까지 양당으로 반반 구성되어왔고 진보정당 출신의 구의원이 없었습니다. 구의원들은 선거기간에는 치열하게 싸우지만 당선만 되면 기득권이 되어 똑같은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대표적으로 구청장이 자기 고향인 정읍에 강동구립 휴양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안에 구민 세금을 사용해서 같이 답사를 다녀오고 통과를 시키려고 했었지요. 권대훈 후보를 포함하여 시민사회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지금쯤 정읍에는 강동구립 휴양지가 건설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구의장도 횡령과 성매매 의혹 논란과 횡령이 있어 권대훈 후보가 앞장서서 퇴진을 요구했고 결국 구의회에서 제명을 시켰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견제세력이 없이 양당으로 이루어진 구의회는 이미 유통기한을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Q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우리나라 대통령부터 동네 구의원까지 부동산 가격을 올리겠다고 지금 입을 모아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요. 이와중에 세입자를 위하는 구의원 한 명 쯤은 지역에서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여기에 동의해주신다면 단 한 명의 세입자를 위한 후보 권대훈을 많이 지지해주시고 관심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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