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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직접 출마한 정의당 청년후보들④] 부산시 수영구 송나영, 서동욱 후보 "1인 가구 여성에게 안전하고, 주민의 쉴 공간있는 부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부산시 수영구에는 유명한 바다가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이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두 청년 후보가 있다. 한 후보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사는 1인 가구 여성이고, 한 후보는 알바노동을 오래 해왔던 청년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느낀 문제의식으로 출마를 하였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의당(기호 3번)에서 출마하는 서동욱과 송나영 후보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시 수영구 라 선거구인 수영동과 민락동에 구의원으로 출마하는 서동욱이라고 합니다.

: 저는 부산시 수영구 나 선거구, 광안 1,3,4동에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송나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출마 전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무엇을 계기로 출마하시게 됐나요?

: 지금 여기 선거 사무소 옆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5년정도 일을 해왔어요. 저도 이렇게 길게 일할 줄은 몰랐는데... 출근할때 제가 살고 있는 민락동에서 수영동까지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변을 많이 살펴보게 된거 같아요. 다니면서 이런 건 좀 고쳐야 할 것 같은데 하는 걸 많이 봐왔거든요.

예를 들면 이 수영동 도로가 좁기도 좁고 갓길 주차가 많이 되있다 보니 걷는 사람한테 엄청나게 불편한게 있어요, 제가 불편하다고 말할 정도면 다른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서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또 수영동에는 노약자 인구가 많은데 그냥 1층 상가에 들어가는 것조차 버거워하시는 걸 많이 보게 되니깐 공약에 넣었던 것 처럼 1층 상가 입구에 경사로 설치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일하는 곳이 맥도날드였다보니 음식을 보낼때 배달업체를 통해서 배달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가끔은 배달 노동자들이 배달을 하시다가 다치시는 경우를 봤는데 다쳐도 많은 돈을 내면서 노동자들이 지원을 잘 받지 못하는 걸 보면서 플랫폼 노동 관련해서 조례를 만들자는 것도 생각했어요. 그런것들을 보면서 내가 좀 바꿔보자라는 생각을 하게됐고 그렇게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스무살 되자마자 ...벌써 16년이나 됐네. 제가 경남 사천시 삼천포 출신이거든요. 내 고향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대학에 진학하면서 부산에 왔어요. 그리고 웹디자이너이자 1인가구 생활을 했어요. 오로지 내 힘만으로 보증금을 모아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월세는 높아지고 생활의 질은 떨어지고 그러다가 청년지원을 받았는데 괜찮은 거예요.

내가 사회 초년생 때, 대학생 때 이런 제도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싶었어요. 그렇지만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게 많으니까 지금의 스무살들은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해 갔으면 해요. 나보다 어린 분들이 저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어요.

제가 출마한 수영구에 1인 가구가 많거든요. 통계로 44퍼센트 정도 나오고 또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그리고 수도권과는 다르게 수영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청년 세대 소득은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그래서 1인가구 지원과 아파트 살지 않는 주민들의 권리에 관한 것도 그렇고 제가 관심있는 건 사회의 기득권 울타리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 안 서러웠으면 하는 부분이에요.

 

 

청년 후보로 출마하는데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요?

: 아무래도 금전적인 문제가 제일 크죠. 말씀드렸다시피 맥도날드에서 일했지만 출마를 하기 위해서 41일부로 퇴사를 했어요. 그래서 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거였기 때문에 들어오는 수입이 없으니깐 제가 저축한 돈을 끌어다가 지내고 있어요. 이번에는 정의당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괜찮긴하지만 그래도 예산은 언제든지 부족한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발이 넓어서 후원금을 많이 받을 수 없으니깐 있는 예산 안에서 선거를 해야한다는게 조금은 압박으로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더라도 돈 때문에 포기했야 하는 순간도 있어서 너무 아쉬운거 같아요. 그래도 청년 후보로 자랑할게 있다면 현재 청년 문제에서 그래도 청년의 시각으로 말할수 있다는 거 같아요. 현재 부산시나 수영구 안에서도 청년 관련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청년 당사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청년으로써 그런것들에 대해 더 알리고 잘 얘기할 수 있다는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구 일대에 재개발이 일어나는 현재, 가장 필요한 공약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수영구에 이사왔을 때 제일 불만이 이거였어요. 산책할 데가 이렇게 없다니! 아니 산책이 문제가 아니라 집 밖에 나와서 어딜 가는 길이 너무 불편해요. 1인 가구도 많은데 집밖에 나와서 산책할 곳도 없고 도로를 다닐 때 갓길 주차된 차가 많으니까 너무 불안한 느낌이에요.

지금 광안동이 거의 재개발 구역으로 묶여 있거든요. 그러면 몇 년만 지나면 이 일대가 완전 모습이 달라질 텐데 달라질 모습을 주민들과 같이 구상해보고 싶어요. 제가 한이 맺힌 게 아파트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원룸, 오피스텔 이런 데서 16년을 살았는데 여기는 1인 가구가 많거든요. 그런데 여긴 대단지 아파트에 살아야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요. 그게 아쉬워요.

쾌적한 일상은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만의 특권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재개발이 진행이 될거라면 이 재개발의 방향을 아파트에 살든 살지 않든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쓰레기 배출과 관련한 문제, 여성 1인 가구 보안, 이런 것들에 대한 조례를 만들고 싶어요.

: 제 지역구는이미 아파트가 많은 세대예요. 송나영 후보와 항상 얘기하는 건데 제일 부족한 것은 녹지가 없다는 것이에요. 또 광안리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그런 곳을 주변으로 해서 오피스텔 같은 걸 자꾸 짓고 있어요. 그런걸 보면서 우리 곁이 있을수 있는 자연환경들이 자꾸 없어지는 거 같아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아요. 그래서 녹지를 최대한 잘 이용할수 있는게 뭘까 생각해보니 공원을 좀 더 만들자였어요. 녹지도 만들면서 많은 구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써의 공원은 최고이지 않을까요. 수영동에는 사적 공원이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가 그나마 큰 공원이 있지만 민락동은 무궁화 동산이라는 곳이 있긴 한데 말만 동산이지 그냥 풀만 자란 곳에 정자 2개정도 가져다 놓은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쉬러가거나 공원에 산책갈거 같으면 대부분 해운대나 센텀쪽으로 나가죠. 이런 부분들이 너무 아쉽게 느껴져서 공약을 만들때도 공원에 대한 걸 생각하고 넣었던거 같아요.

 

유세할 때의 반응은 어떤가요?

: 여기는 여성 노인 인구가 많아서 주로 할머니들이 젊은데 왜 나왔노 하고 손녀 쳐다보듯 해요.

: 저한테는 이런 분이 있었어요. 젊은 건 좋은데 너무 경험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생각해보면 경험이 많다고 구의회 활동을 잘하는 건 또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건 다른 경우지만 유세를 하다가 쉼터에서 쉬시는 할머니 2분이 계셨는데 그분들에게 명함을 드리면서 제 소개를 해드렸는데 그때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고생많이 하시네요, 잘 해보세요"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어서 이런 말들을 들을때 힘이 나는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 제 슬로건이기도 한데 나를 닮은 구의원이렇게 어필하고 싶어요. 음주 운전하다 걸린 어디 협회의 회장 아들, 어디 요양병원 이사장 딸 이런 분들이 우리 마음을 어떻게 알겠어요. 어떤 예비 후보가 있었는데 큰 요양병원의 이사장이 됐대요. 그런데 거기 엄청나게 큰 현수막을 붙여놓고 공정과 상식하는 슬로건을 걸어놓은 거예요. 저는 그런 걸 보면 분노가 들어요. 어떻게 저런 포지션에서 공정과 상식을 말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 마음은 내가 제일 잘 알아요! 제가 여러분 하고 싶은 거 만들 수 있어요! 이런 생각이에요.

: 저는 제 슬로건처럼 당신 곁에 구의원’, 처음 슬로건을 생각했을때부터 당신 곁에 라는 문구가 주는 이미지가 따뜻하다고 느껴졌고 그런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랬어요. 우리 수영구가 약자들에 대한 복지를 더 신경쓰고 구민들이 살기 편한 수영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그 역활을 구의회가 더 하기 위해 서동욱을 지지해주시고 같이 해주셨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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