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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윤석열 후보 언론노조 폭언 관련 페북메시지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윤석열 후보 언론노조 폭언 관련 페북메시지

〈언론노조는 못된 짓 첨병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첨병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노조 혐오 발언이 이제 망언을 넘어 폭언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전위 삼아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대한민국 언론인들을 능욕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언론인들이 거짓공작으로 국민을 세뇌했다며 음모론 수준도 안 되는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까지 꺼내며 언론의 자유를 들먹이던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 쇼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윤 후보의 위압적인 태도가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언론이 민주당 손에 있으니 문제고, 국민의힘 손에 들어오면 괜찮다는 내로남불 논리 아니겠습니까. 

두 가지 사실이 틀렸습니다. 첫째, 민주당 정권 5년간 정부와 가장 각을 세워서 투쟁해온 집단 중 하나가 바로 노동조합입니다. 민주당 정부와 노동조합의 관계가 순탄했던 적이 없는데, 전위로 삼았다는 날조로 목숨 걸고 싸웠던 우리 노동조합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언론노조는 ‘못된 짓의 첨병’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첨병’입니다. 정치권과 언론사주의 입맛에 따라 논조가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양심 있는 언론인들이 소신을 가지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론노조는 권력자와 자본의 힘에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민주적 결사체입니다. 

저와 정의당이 언론중재법을 언론노조와 함께 연대하여 제대로 개정하고자 한 것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첨병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민의힘처럼 정권 바꾼 뒤 언론을 입맛대로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윤석열 후보께서는 즉각 대한민국 280만 노조 조합원들과 우리 언론인들께 정중히 사과하실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3월 7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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