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포항 죽도시장 방문 후 언론 인터뷰 및 주요발언

일시 : 2022년 2월 18일 (금) 12:30
장소 : 포항 죽도시장

**포항 죽도시장 유세는 차량유세 대신 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요 유세 내용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달하는 것으로 일정을 일부 변경하여 진행됐습니다. (포항 유세 내용은 아래 인터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포항의 포스코는 대한민국을 제조 강국으로 우뚝 세운 기업입니다. 포스코가 세계 5위 철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포항 시민들이 포스코가 뿜어내는 탄소 다 감당하면서 성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만들어 서울에 본사 사무실을 둔다는 그런 배은망덕한 결정에 대해서 포항 시민들이 지금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수도권 중심 국가에서 벗어나고,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제1의 우선순위로 둬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포항과 경북의 유일한 대기업인,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포스코가 절대 서울로 본사 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를 오늘 포스코를 방문해서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오늘 포스코 소장을 만나서 50만 포항 시민들이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이전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뜻을 전달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포스코에 땀과 목숨을 갈아 넣고 키운 포스코 노동자들입니다. 그중에서 만 팔천 하청 노동자들의 안전, 고용,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21명이었고 그중에 16분이 하청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또한 포스코 하청 노동자들은 정규직에 비해서 40%밖에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포스코가 7조라는 역대 최고 영업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돈을 많이 벌었을 때는 고생한 노동자들에게 임금도 더 주고, 포항 시민들에게 그동안에 빚진 것도 갚아야 합니다. 포스코가 국민기업으로서 포항의 자부심으로 포항 시민들에게 더 헌신적으로 낮은 자세로 봉사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70년 동안 잘 살기 위해서 오로지 허리띠 졸라매고 성장 성장으로 치달려 왔습니다. 지난 70년 동안은 우리 보통 시민들이 많은 것을 헌신하고 유보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세계 10위 선진국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의 삶을 중심에 놓은 정치가 필요할 때가 됐습니다. 더이상 성장만을 외치는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이제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복지 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기후위기를 앞두고 포항 같은 탄소 기반 경제가 녹색 대전환의 도전에 지금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고 불평등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은 붕괴합니다. 이렇게 기후위기나 불평등과 같은 중차대한 과제를 앞에 두고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말 사상 최악의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까지 전부 기득권 정치에 매몰돼 있습니다. 그리고 전부 경제 경제만 외치고 있어요. 우리 시민들의 삶과 코로나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리 재래시장 상인 여러분, 소상공인들 보상 문제는 마치 자기들이 무슨 주머니돈 가지고 시혜를 베푸는 양 맨날 샅바 싸움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제대로 보상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이 자기 대가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후위기는 이제 더이상 먼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탈탄소 녹색 전환을 빨리 이루어야 우리 포항경제 또 경상북도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은 지난 70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 성장 그리고 번영을 이끌어 온 산업의 중심도시였습니다. 포항이 선두에서 이끌어간 지난 70년 대한민국 산업화 기적의 제2막을 열겠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환원제철’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녹색전환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저 심상정이 녹색 복지 대통령 될 수 있도록 우리 포항 시민 여러분께서 전폭적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2월 18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