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포스코 원하청 노동자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2년 2월 18일(금) 11:30
장소 : 금속노조 포항지부
지난 번에 먼저 광양에 가서 포스코 하청 지회장님하고 간부님들하고 간담회를 한 번 했습니다. 또 대선후보 자격으로 출근인사도 한 번 드렸고요. 그리고 이제 대법에서 최종판결을 기다리면서 싸움도 하시고 또 지난 번에 상경도 하셨는데, 저희가 또 그 과정에서 정의당이 함께했다는 말씀 드리고요.
오늘 오기 전에 사실은 울산 일정을 마치고 포스코, 여기 포항을 들른게 사실 우리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 때문에 겸사겸사해서 들르게 됐습니다.
오늘 제가 포스코 가서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두 가지 말씀드렸는데 하나는 이전 문제니까 여러분들 잘 아실테고, 또 하나는 포스코의 오늘이 있기까지 땀과 목숨을 갈아넣고 포스코를 키워온 우리 18,000 하청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세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하나는 지금 지난 3년 동안 21명이 돌아가셨는데 그중에 16명이 하청노동자이고, 들어온 지 보름 밖에 안되는 하청노동자도 목숨을 잃었는데, 지금 소장님 유니폼에 있는 안전제일 이 구호가 어디서 시작된건지 아냐? 그게 미국의 US스틸에서 안전제일 구호를 최초로 쓰기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그 미국 철강회사가 그 전까지 생산제일이 사내 모토였는데, 사망산재사고가 나고 그 부인께서 ‘이 한 사람이 여러분들에게는 여러 직원 중에 한 사람이지만 나와 가족에게는 전부다’ 그런 얘기를 들은 이후에 그 회사 사훈을 바꿔서, 모토를 바꿔서 안전제일로 바꿔서, 그 왜 십자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만든게 미국 철강회사다. 안전제일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게 포스코 아니냐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세계 10위 선진국에서 사람 목숨 갈아넣는 그런 이제 기업 안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번째는 지금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이 40% 수준인데 이건 좀 너무 심한거 아니냐, 작년에 얼마 영업이익 얻었냐고 했더니 7조래요. 그래서 코로나 상황에서 다들 어려운데, 특히 대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스코도 사상 최고로 올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노동자를 비롯해서 이해당사자들에게 제대로 배분되고, 회사 어려울 때는 어렵잖아요. 이렇게 최고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조건들 개선해야되지 않냐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불법파견 고등법원에서 4차례 승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수용하지 않고 계속 노동자들 압박하면서 상생협약에 있었던 학자금 지원 이런 것들도 소송에 참여한 노동자를 배제하고 하는 것은 이런 대기업에서 이렇게 쫀쫀한 일 하면 되냐 제가 이 말 그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 앞으로 하지 마라. 그리고 포스코가 50년 동안 발전해오면서 초창기에 산업화시대에 가졌던 그 병영문화 같은거, 이런 경직된 문화 이제 바꿔야된다, 제가 광양에 갔을 때 보니까 거기 나와서 사복 입고 전부 사진 찍고, 심상정하고 악수하는 사람 다 사진찍고 그런 식의 어떤 감시망 체제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면 되느냐 그런 이야기를 좀 지적을 했고요. 그런 문제와 관련해서 개선이 없다면은 아마 포스코가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인정받기 어려울거다 그런 말씀을 드렸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의견 주시면은 당에서도 국정감사와 이후 여러 과정을 통해서 계속 확인해서 어쨌든 포스코 하청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이런 부당한 차별과 위험노동에 대해서 책임있게 앞으로 해결해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2022년 2월 18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