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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 간담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2년 2월 18일 (금) 10:45
장소 :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416


제가 오늘 포항에 온 것은 우리 포항 시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포스코 지주사 이전 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저랑 함께 온 분 소개시켜드릴게요. 우리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입니다. 지금 기획재정위원회에 있어서 앞으로 포스코 지주사 관련이라든지 세제 관련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책임 있게 담당하기 위해서 같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의당 경상북도 도당위원장이십니다. 지금 경산시의원을 겸하고 있고요, 엄정애 위원장입니다.

제가 어제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포항을 꼭 들러야겠다고 해서 찾아 뵙게 됐습니다. 우리 강창호 위원장님을 비롯해 우리 포항시 대책위원회 여러분들께서 머리띠 두르고 지금 결사항전하시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힘도 보태고 함께 의지도 다지기 위해 왔습니다.

오자마자 포스코에 가서 소장님을 뵀는데, 부회장님은 PCR 검사를 어제 하셔서 못오셨다고 하고요. 제가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포스코는 대한민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자리 잡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세계 5위 철강업체입니다. 그 눈부신 성장을 누구 덕에 했습니까. 사실 우리 포항 시민들의 협력과, 포스코에서 나오는 엄청난 환경적인 부담을 다 감당해 주셨기 때문에 포스코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

어떤 이유로도 포스코 이전은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포스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포스코는 우리 포항 시민들의 자부심이지만 국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일 청구권으로 받은 자금으로 만들어졌고 정말 일제 통치하의 피눈물이, 우리 민족의 피눈물이 녹아 있는 국민 기업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 들도 포항에 있는 포스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포항 경상북도의 유일한 대기업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 5년 전에도 대통령 후보로 나왔었는데 5년 만에 가장 달라진 게 무엇이냐,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지역 소멸 위기가 극단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살고 있잖아요.

그리고 경기도 같은 데는 작년에 지방자치단체가 하나 생길 정도로 인구가 계속 서울로 서울로 가고 있습니다. 35년 양당 체제가 만든 대표적인 결과가 청년 사회 문제하고 지역 소멸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국가 균형 발전은 제1의 과제가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스코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모범이었습니다. 여기서 만약에 다시 서울로 포스코까지 간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수도권공화국 되는 겁니다. 지방은 식민지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포항 시민들이 공해 다 함께 마시면서 키워온 기업이기 때문에 포스코의 경영자 최고 지주회사 회장은 최정우 씨일지는 몰라도, 이 포스코는 우리 포항 시민의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코의 진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포항 시민들과
협의 과정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 번째 이야기할 것은, 지금 기후위기 국면에서 탄소 기반 산업의 탈탄소 전환이 시급합니다. 포스코 같은 철강 회사는 탄소 기반 산업입니다. 이 탄소 기반이 탈탄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그린 수소 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하는 건 ‘그레이 수소’라고 화석 연료에서 나온 수소입니다. 말하자면 부생수소입니다. 이것을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그린 수소로 전환하는 게 앞으로 세계의 철강 산업 경쟁력의 가장 핵심적인 팁입니다.

그래서 지금 연구소 만들어서 수소 연구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찔끔찔끔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R&D 투자를 대대적으로 해, 전 세계에서 그린 수소 기술 경쟁력에서 선두로 가야 된다, 그게 포스코의 미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포스코 자체의 연구소 연구 능력만 갖고 안 되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그린 수소 기술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국가가 포스코나 철강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성해서 그린 수소 영역으로 넘어서야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가가 그렇게 대대적인 R&D 투자를 할 때 기본 조건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포스코가 경상북도 포항에 확실하게 중심을 둔다는 전제 하에서 그런 지원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좋은 연구 인력들이 있기 때문에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포항공대가 전국에서 최고 수석들이 오는 데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저는 그거 핑계라고 생각하고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가장 시급해야 될 게 저는 행정수도를 빨리 세종으로 이전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정부 들어서면 누가 들어서든 간에 행정수도 이전이 가속화될 겁니다. 서울이 아니고 이제는 세종에서 방사선 형태로 지역 균형 발전의 플랜이 만들어져야 되고, 그러니까 굳이 서울 갈 필요 없지 않냐 제가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을 놓고 보더라도 정부가 이런 그린 수소 R&D 투자를 할 때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적인 조건으로 해서 투자하도록 저는 그렇게 국회에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도 빨리 서둘러서 포항에서 서울 가려고 하지 말고, 사실 세종하고는 거리가 훨씬 가깝지 않습니까. 그런 연계 속에서 포스코의 미래를 이제 바꿔 나가야 된다.

그래서 아까 제가 이야기했습니다. 포스코가 철강 중심 구조에서 2차 전지부터 시작해서 IT , 수소 산업까지 신산업 분야를 넓히는 거는 좋은데, 그 포스코의 새로운 미래가 왜 포항이 아니고 서울이냐, 그 점에 대해서 제가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이렇게 머리띠를 두르고 항의를 할 위치가 아니라, 포스코의 미래를 가지고 파트너십을 가지고 대화의 자리에서 만났어야 될 분들인데 이게 처음부터 첫 단추가 잘못됐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당장 내려와서 우리 범시민대책위하고 머리부터 맞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촉구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한 말씀만 더 덧붙일게요. 지금 대선 중이니까 큰 당 후보들도 불러 내려오게 하십시오. 한 분은 경상북도에 자주 내려오시는데 포항은 들리지 않고, 다른 한 분은 여기는 당연히 내표다 해서 안 오시는 것 같아요.

심상정과 정의당을 바라보시는 시각이 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시민들 입장에서, 국민들 입장에서 옳으면 옳고 틀리면 틀린 겁니다. 특히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때, 정치권에서 피해 갈 때, 그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제일 앞장서는 게 저와 정의당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2022년 2월 18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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