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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 정책 협약식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 정책 협약식 인사말



일시 : 2022년 2월 17일(목) 10:30
장소 :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선노동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호 3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난해 12월에 거제를 방문해서 대우조선의 불공정한 매각문제를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울산에 와서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 연대회의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지금 조선업계가 슈퍼호황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지금 최대 수지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조선노동자들의 삶도 최대 호황인가 우리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업은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일구어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그런데 불황기가 접어드니까 가차없이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에서 새로운 수주 회복과 호황을 위해서 숙련노동자들을 보호해야 된다고 목청껏 외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과 고용불안 때문에 일자리를 떠났고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이 지역을 떠난 노동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최대의 슈퍼호황기에 일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게 노동자들을 달면 삼키고 쓰면 버리는 이런 업계의 인식과 또 조선산업 전망에 대한 단견이 바로 이후에 조선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 때 잘못된 조선산업 정책으로 수많은 조선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우조선 재벌 특혜매각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세계 10위 경제선진국입니다.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바탕으로 한 조선업 발전 이제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을 위해서 하청에 재하청을 불법다단계 하청구조를 만들고 또 최저낙찰제를 도입해왔던 그동안의 관행은 과감하게 이제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정의당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그리고 부실한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개선하는 그런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드립니다.

두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이제 비정규직 중심의 생산체제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조선업노조연대회의에서 만든 자료를 제가 보니까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20%가 더 많습니다. 생산직만 놓고 보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두 배에 가깝습니다. 이제 양질의 질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그리고 숙련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의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서서 노동혐오로 나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20시간 노동을 외치고, 최저임금제를 없애자고 하고, 주52시간제도 폐지하자고 합니다. 이런 대통령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집권여당은 마치 노동자들의 표는 다 자기 표 인양 노동정책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로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연일 외치고 있습니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이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선도해 온 우리 조선업 노동자들께서 이번 대통령 선거를 노동 후진국으로 퇴행하는 선거가 아니라 노동이 당당한 노동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선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 기호 3번 정의당 심상정이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17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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