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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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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전남 목포 동부시장 안 유세


일시 : 2022년 2월 16일 (수) 11:40
장소 : 전남 목포 동부시장 안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부시장 상인 여러분. 그리고 쇼핑하러, 만두 사러 나오신 우리 목포 시민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대통령 선거 첫 유세를 호남에서 함께하기 위해 어제 새벽에 호남선 첫 열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제가 호남을 첫 유세지로 선택한 것은, 이곳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1번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어렵고 고비고비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우리 호남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른 방향으로, 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하의도 작은 섬의 김대중을 전 세계 시민들이 존경하는 인권과 평화 대통령으로 키워주셨고, 2%에 불과했던 노무현을 제1위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 데가 바로 이 호남입니다.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기후 위기, 이제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왔습니다. 200년 화석, 탄소 문명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전환을 해야 할 중대한 시기입니다.

불평등,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느끼고 계시겠지만 코로나 같은 재난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가혹하다,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 모든 정치권이 떠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코로나 시기에도 돈을 더 떼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살기 어려운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소상공인, 상인 여러분들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극단화되고 있는데, 청년들은 미래를 빼앗기고,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해야될 건지 머리를 맞대는 대통령 선거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번 대통령 선거, 정말 최악의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후보와 후보 가족의 도덕성 문제, 양당 구별할 것 없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확하게 사법적 검증을 받아야 되는데, 그조차도 지금 거부하면서 서로 삿대질 정치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우리 시민 여러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예요. 너무나 정쟁으로 불안해질 겁니다. 서로 정당성을 확인하려고 공격하고, 서로 고소 고발하며 정치권이 더 난장판이 될 겁니다. 5년 내내 이런 모습 보셔야될 거예요. 어떤 비전도 시대 정신도 정책도 실종됐어요.

어제는 이 동네 가서 이 말하고 오늘은 딴 동네 가서 딴 말하고, 계속 말을 바꾸면서 정책 차이도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국격은 더 추락할 겁니다. 저는 5년 전에도 대통령 후보가 돼서 이렇게 했지만, 5년 전은 우리 촛불 시민들이 광장에 나가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내 삶을 바꾸는 그런 대통령 뽑자고 뜨거운 개혁의 열망이 있었는데, 지금 차디 차가워졌습니다.

왜 그랬나. 사실 우리 목포시민 여러분들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잘 되기를 기원하고 뒷받침해 주셨지만, 국민 들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하고 경쟁해서 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촛불 시민들은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왼편에서 보다 과감하게 개혁을 견인해라’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때 정말 저와 정의당이 헌신적으로 개혁을 위해서 협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도대체 뭡니까.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 다 넘겨주고, 국회도 180석 다 만들어줬는데, 만들어낸 결과가 도대체 뭡니까. 그러니까 국민 들이 무슨 지푸라기만 한 그런 명분만 있어도 정권 교체하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목포 시민들이기 때문에 이 말씀은 꼭 드려야 되겠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더불어민주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을 도와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 더 나은 시민들의 삶을 위해서 잘 하라고 도와준 거 아닙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인권위원회 처음 만드시고,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의 기본인 차별금지법 처음 발의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산 격차 줄이자, 그래서 진짜 고소득, 좋은 집 넓은 땅 갖고 땅 투기하는 사람들 세금 좀 팍팍 내서 어려운 서민들 복지에 쓰자 해서 노무현 대통령이 종부세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재생에너지로 가야 되고 위험한 원전 줄여가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의 인권과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지키고 있는 사람 누굽니까. 이재명 후보입니까, 저 심상정입니까. 더불어민주당입니까 정의당입니까. 이제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 정부에 대한 실망이 커서, 이전 5년 전처럼 개혁 방향으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아니라 전부 보수 쪽으로, 가진 사람들 쪽으로, 기득권을 옹호하는 쪽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퇴행을 막을 수 있는 일관된 소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불평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 저 심상정밖에 없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저희 가족들, 그다음에 제가 고양시 국회의원인데 저희 지역구 주민들은 저한테 이렇게 말합니다. “그만큼 고생했으면 이제 그만 작은 당 그만하고 큰 당 가서 해라”, 심상정한테 국민의힘 가서 하란 소리 아니겠죠.

더불어민주당 가서 하면 뭘 못하겠냐, 실제로 제가 큰 당 가서 했으면은 개인의 정치적 전망은 다양하게 그려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안 갔습니다. 왜, 큰 당들은 결국은 지키는 게 목적입니다. 우리 사회의 주류 기득권은 지키는 게 목적이에요.

저는 여기 이 자리에서 장사하시는 여러 시민 여러분들, 정말 박봉의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우리 수많은 시민 여러분, 이 비주류 시민들과 함께 주류가 되겠다. 그게 제가 정치를 한 목적입니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갈 때 그게 변화입니다.

우리 전라남도가 지역소멸 위기로 가장 위험한 지역인데, 이런 전라남도를 발전시켜서 어디다 서울 수도권 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리게 하도록 하는 것이 발전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작은 당에 소신을 갖고 있는 겁니다.

만약에 제가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이상만 쫓는 국회 정치인이었다면, 제 지역구 고양시에서 4선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현실 문제 해결 능력과 문제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있는 심상정을 믿었기 때문에 제가 4선 의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여러분들 지역구는 파란 잠바 입었냐 빨간 잠바 입었냐가 8~90% 결정하는 데입니다. 저희 5%밖에 안 되는 정의당이 지역구에서 큰 당들과 경쟁해서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구 주민들이 세 번이나 저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우리 지역구 주민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 말은 못 믿어도 심상정의 말은 믿는다’. 제가 그런 우리 지역구 주민들, 전국적으로는 저희 정의당 마이크가 작으니까 심상정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당이 작아도 어떤 역량이 있는지 모르시지만, 지역구는 범위가 좁으니까 다 대화하고 나눠보고 확신을 가지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 대통령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소수당이라고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180석, 100석씩 양당에 여러분들 모아줬지만, 그 어마어마한 국회의원 의석수 가지고 도대체 뭐 했습니까. 자기 기득권 지키고 정쟁하고 싸움박질하는 데 쓴 거 말고, 도대체 이 동부시장의 상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줬습니까.

이제는 나의 삶을 위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자식들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됩니다. 지난 70년 동안 해방 이후에 한국전쟁 이후에 보리고개 넘어서 잘 살기 위한 일념으로, 성장 성장 성장으로 치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라는 부자인데 시민들은 가난해요. 나라는 부잔데 우리 자식들의 미래는 어두워요. 이거 해결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제는 시민의 삶을 중심에 놓는 정치를 할 때가 됐습니다. 세계 10위 경제선진국 됐으니까 대한민국도 복지국가 복지 대통령 나올 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코로나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우리 상인 여러분께도 제가 한 말씀드립니다. 재작년 국회 대정부 연설 때 제가 처음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정부의 통제 방역에 따라서 손해를 보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당연히 100% 손실 보상을 해줘야 된다, 그게 헌법상의 권리다. 우리가 토지 수용할 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토지 수용할 때도 강제로 못 받잖아요. 다 보상해줍니다. 그건 당연히 권리입니다.

그래서 법을 만들자고 해서 법안 잘 냈는데 결국은 법안을 용두사미로 만들어 놓고, 매번 할 때마다 우리 국민이 낸 세금 가지고 내 주머니에서 무슨 선심 쓰듯 양당이 논쟁만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자영업자들 등골만 빠지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동부시장 시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선거입니다. 나의 삶이 아니라,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이렇게 뼈 빠지게 애쓰시는 여러분들이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은 대한민국 이제는 좀 바꿔 줘야 됩니다.

이 전라남도가 지역소멸의 위기로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 청년들 다 빠져나가고 어르신들만 남는, 이런 전라남도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꿔주셔야 됩니다. 그동안에 수십 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도와주셨는데 무슨 득을 보셨습니까.

제가 깜짝 놀란 거는 전라남도에 공공병원 하나 없습니다. 제대로 된 공공병원, 대학병원, 의과 대학 하나 없어요. 전라남도에 가장 많은 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술하거나 중병이 걸리면 다른 지역으로 진료받으러 가야 됩니다.

이게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여기 와가지고 살려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김대중 운운하면서 실제로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꿨습니까. 어제 이재명 후보가 부산에 가서 실용하려고 하는데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이런 말 했습니다.

실용 앞세우면 호남에 와서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하고, 부산 가면 박정희 이야기하는 게 실용입니까. 실용이면 박정희하고 김대중이 같아집니까. 이렇게 지역마다 말 다르고, 사람마다 말 다르고, 어제와 오늘 말 다른 이건 실용이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 지도자는 서생의 문제 인식과 상인의 감각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서생의 문제 인식, 말하자면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을 때에 실용도 빛이날 수 있는 겁니다.

원칙도 없고 철학도 없으면서 상인의 감각만 번뜩이는 이것은 지도자의 덕목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은 포퓰리즘입니다.

이런 점들, 제가 감히 이 목포의 동부시장에 와서 이재명 후보의 안방에 와서 이렇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언짢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 지역구에서 제가 5%밖에 안 되는 정의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민주당 당원들 전폭 저를 많이 지지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국민의힘 쪽 지지자, 보수도 저를 지지했습니다. 그분들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중도 보수분들이 심상정 찍으면서 와서 그랬어요.“내가 자네하고 생각이 달라, 그렇지만 심상정과 정의당이 힘을 갖는 것이 대한민국에 무조건 도움이 돼서 내가 찍었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20년 동안 정말 온갖 어려움을 감수하고 일을 해왔습니다. 20년 동안 소신을 지키면서 이 자리를 해왔습니다. 제가 4선 의원이지만 어느 기득권 정당에 의지해 본 적 없고 재벌 눈치 본 적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대 정신 앞장서 제시하고, 20년 전만 하더라도 노동자 이야기하면 빨갱이라고 그랬어요. 복지 이야기하면 나라 거덜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가야될 방향이 있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대로 서생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관되게 그런 오해와 불신과 공격을 뚫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여러분. 저 심상정과 정의당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목포시민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이 좀 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우리 아들, 딸들에게 더 좋은 사회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심상정에게 힘을 보태시는 것만이 최선이다. 저 자신 있게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특히 자영업, 재래시장 전통시장 살리는 일에 저희 정의당과 심상정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은 작아도 심상정이 말한 거는 몇 년 후에 실현된다 이런 통설이 있습니다.

저희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상인 여러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든 일 잘 되실 수 있도록 저와 정의당 최선을 다해서 뒷받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022년 2월 16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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