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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목포 동부시장 유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목포 유세


일시 : 2022년 2월 16일(수) 11:30
장소 : 동부시장 서문


먼저 운명을 달리하신 안철수 후보님의 선거운동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정의당도 이번 선거가 더 안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더 주의하고 점검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아마 각 선거 진영이 조용한 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도 가급적 조용하게 고인들을 추모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난 주 여수 폭발 사고로 돌아가신 네 분의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오늘 오후 이 유세를 마치고 여수에 찾아가서 폭발 사고 유가족과 대책위를 찾아뵐 예정입니다. 작년 12월에도 공장 화재로 세 분이 돌아가셨는데 불과 두 달 만에 반복된 사고입니다. 여수산단은 지난 10년간 46건의 화재 폭발 사고, 각종 중대 재해로 32명이 돌아가셨습니다. 여수산단이 더 이상 죽음의 산단이 되지 않도록 산업단지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과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서 중대 재해 근절 방안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누가 보더라도 세계 10위 선진국입니다. 이렇게 안전한 기업이 더 경쟁력을 갖고 또 더 잘 성공하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 목숨을 갈아서 유지되는 기업은 퇴출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또 목포 시민 여러분 저는 어제 공식 선거운동을 우리 호남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새벽 첫 기차를 타고 호남에 내려왔습니다. 선거운동 첫 시작으로 호남과 목포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이곳이 호남의 민주주의 1번지이기 때문입니다. 목포 시민들께서는 서슬퍼런 독재 권력의 총칼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셨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개혁과 진보의 길로 이 나라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 위대한 호남 정신으로 저 심상정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우리 대한민국이 녹색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십사 호소 드리러 이 자리에 왔습니다.

존경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대전환의 길목에 선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외신조차도 추문과 말다툼과 모욕으로 얼룩진 최악의 대선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선 후보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 최악입니다. 후보 본인과 가족의 탈법, 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가고 있는데도, 그 어떤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서로 삿대질과 진영을 동원한 싸움으로 뭉개고 있습니다. 또 이 중요한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도, 비전도, 정책도 다 실종돼 버렸습니다. 심지어는 후보들 스스로 더 나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목포 시민 여러분. 대선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우리 시민들의 삶은 더 나빠지고, 대한민국의 국경은 추락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이런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말아주십시오. 이런 퇴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저는 심상정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유감스럽게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정권 심판 민심이 크게 작용하는 선거입니다. 5년 전 내 삶을 바꿔달라고 촛불 광장에서 외쳤던 그 뜨거운 시민의 열망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누구 책임입니까, 여러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부패와 국정 농단을 경험한 시민들이 대통령도 뽑아주고, 지방 권력도 몰아주고, 국회의원도 180석이나 더불어민주당에게 몰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그 압도적인 힘을 다 어디에 썼습니까.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믿음을 깬 조국 사태, 역대 최고의 부동산 투기와 집값 폭등, 그리고 정치개혁의 밥상을 뒤엎은 위성정당, 스스로 만든 당헌도 무시하는 무공천의 번복.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 무능과 내로남불의 정치가 바로 시민들의 열망을 배신한 것입니다.

탄핵으로 거의 폐족이 될 만한 그런 수구 세력을 단기간에 부활시킨 것도 또 이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을 유력한 야당 후보로 만든 것도 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초한 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니 국민들이 지푸라기 만큼은 구실만 있어도 이번에는 야당을 찍겠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준비나 자질을 국민이 몰라서 지지율이 오르겠습니까.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기 위해서 그 수단으로 윤석열 후보를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촛불 시민의 분노를 상쇄할 만한 과감한 개혁 비전을 가지고 경쟁에 임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한다면서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실언을 앞세워서 윤석열 후보와 지금 보수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만 봐도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패가 부동산 정책 아닙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정책은 폭탄 공급, 감세, 그리고 규제 완화입니다. 이거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문재인 정부에 제기했던 정책입니다. 그렇게 국민의힘 정책이 옳았다면은 정권 교체하는 거 가능한 거 아닙니까, 여러분. 지금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보수로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또 부산에 가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을 이야기하면서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포시민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부산, 대구 가면 박정희를 찾고 목포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것이 그런 정치가 실용입니까. 실용이면 박정희와 김대중이 같아질 수 있습니까, 여러분. 실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정책이 같아지는 겁니까, 여러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정치 지도자는 서생의 문제인식과 상인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도자가 철학과 원칙을 갖고 있을 때 실용도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르고 노동자 만나서 한 얘기와 사장 만나서 한 얘기 다르고, 영남에 가서 한 얘기 다르고 호남에 가서 한 얘기 다르고, 이것은 실용이 아닙니다, 여러분. 그런 실용은 원칙도 가치도 정체성도 없는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립니다.

바로 그러한 원칙 없는 실용이 보수 경쟁으로 치닫고 퇴행적인 정권교체의 정당성만 강화해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목포 시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 심상정 양당 정치의 거대한 장벽 앞에 홀로 서 있지만, 이 대한민국의 보수화 역주행을 단호히 막아내겠습니다. 기필코 기득권 양당 체제를 넘어서 정치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목포 시민 여러분 저 심상정에게 소중한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여러분.

코로나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의 생계가 무너지고 청년들이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한편 집 부자들, 주식 부자들은 이 와중에 더 큰 돈을 벌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존립이 위태로울 만큼 불평등과 양극화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전남은 읍면동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역 소멸이 가장 위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지역이 소멸되고 수도권과의 격차는 점점 커지는데도 당장의 기득권 정치는 이 현실에 눈감고 수도권 부자들의 부동산 세금 깎아주는 데 한몸이 되어 힘쓰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진했던 지역 균형 발전은 이제 흔적조차 없습니다. 지난 35년 양당 정치의 최대 피해자가 바로 청년이고 지역입니다. 저는 그린경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 대전환의 과정에서 지역을 살려내고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소멸이 가장 위험한 우리 전라남도의 삶을 바꿀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가능케 했던 공정의 사다리 다 사라졌습니다. 금수저는 대대손손 금수자로 살고 서민들의 자식들은 비정규직으로 살게 되는 부의 대물림 가난의 대물림이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방에 있는 청년들이 학교 중퇴하고 전부 서울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양당은 이 심각한 불평등에 관심이 없습니다. 대놓고 재벌과 땅 부자 기득권 정당을 자처하는 국민의힘과 120시간 일하게 하고 최저임금도 없애자는 윤석열 후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조차 이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를 외면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제가 지난 선거 때부터 극단적인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최저임금과 최고임금을 연동시키자고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최저임금의 5배로 한정하고, 공공기업의 기관장은 최저임금의 7배로 제한하자고 했습니다. 민간 기업은 최저임금의 30배까지 제한하자는 일명 살찐고양이법을 공약으로 낸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엊그저께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가서 이 법이 삼성 몰락법이니 시진핑 미석법이니 공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대한민국 상위 10%가 평균 1억 8천만 원 소득을 벌고 있습니다. 하위 50%는 평균 1천 200만 원밖에 벌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정부에서 폭등한 부동산 가격을 포함하면 무려 52배의 격차가 나는 사례입니다. 전 세계의 선진국 중에 이렇게 대한민국처럼 불평등이 극단화된 나라는 찾아봐도 없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제가 제안한 살찐 고양이법에 따라 7억 이상 고액 연봉을 받는 재벌 대기업은 대한민국에 많아야 1500명 남짓입니다.

그런데 소년공 출신이라는 이재명 후보가 연봉 천2백만 원 받는 이 나라의 50%의 시민을 외면하고, 대한민국의 초고액 연봉을 받는 1500명 재벌들 편에 섰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시민의 삶도 선진국인가 그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 선거가 돼야 합니다. oecd 국가 중에 대한민국은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남녀 임금 격차 1위, 중대 재해 장시간 노동 최고 수준, 전 세계에서 출생률 최저, 이런 참담한 국민의 삶의 모습입니다.

나라는 부자인데 국민은 가난하고 불행합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일하다가 참담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는 과연 선진국인지, 이토록 극단적인 불평등과 차별을 방치하는 나라도 과연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지, 아이에서 키우기가 이토록 어려운 나라도 미래가 있는지, 이 질문에 분명히 답을 하는 심상정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이대로 양당 후보 중에 대통령이 된다면 대선 이후에 시민의 삶은 더 큰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70년 불평등 성장과 35년 승자 독식 사회를 낳은 양당 정치를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기후 위기는 이제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닙니다. 목전에 왔습니다. 이제는 퇴로가 없습니다.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우리 개인의 삶까지도 지구의 한계에서 재구성돼야 합니다. 특히 기후위기는 우리 청년 세대에게는 삶의 가장 위협적인 그런 이슈가 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로 전하는 기업에게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고 안보 문제입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기후악당국가로서의 오명을 싣고 200년 화석 연료 문명 체제를 바꾸는 에너지 전환, 산업 전환을 통해서 미래 세대의 삶을 구해야 합니다.

또 누구나 이 땅에 태어날 때 있는 그대로의 존재가 인정되고 존중되는 그런 다원적인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보이고, 그것이 촛불정신이고, 그것이 김대중의 인권이고,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의 모습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저 심상정 이제 오랜 경제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녹색 복지 국가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온갖 편법과 특권을 방치하고라도 대기업을 성장시켜서 그 낙수 효과를 누리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 성장 모든 경제주체들이 동등한 시민권을 보장받고 공정하고 투명한 룰에 따라 경쟁하며 공정한 분배의 원리에 따라서 정의로운 대가를 받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것이 심상정이 말하는 복지 대통령 시대의 제1의 원칙입니다, 여러분. 

국민소득 5천 달러, 종합주가 지수 5천, 세계 5대 강국 같은 그런 호황된 목표들보다 oecd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산재 사망률 1위와 같은 참담한 현실을 바꾸는 것이 저 심상정의 복지국가 비전입니다. 경제 수치만 선진국이 아니라 시민의 삶이 선진국을 만드는 것이 저 심상정이 만들고자 하는 복지국가입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주 4일제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통틀어서 평균 1년에 한 달 이상을 더 일합니다. 독일 같은 나라에 비해서는 두 달 반을 더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진국들은 장시간 저임금으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창의력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창의력은 노동시간이 아니고 바로 여가시간에 비례합니다. 그것이 세계 선진국들과 혁신 기업들이 주 4일제로 달려가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일과 여가의 균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창의와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더 역동적인 경제, 더 통합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 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이 전남 지역입니다. 전남과 목포를 저 심상정이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구출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대불산단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수소전지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배후지로 바꾸고 여수 산단은 그린 뉴딜 산단으로 전환시키겠습니다. 전남 에너지공사를 설립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서, 전남과 목포를 기후위기 대응의 수문장이자, 미래로 가는 첫 관문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목포 시민 여러분.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 이제 대한민국에서 저 심상정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대중의 인권 그리고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탈핵 이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입니까. 아니면 심상정과 정의당입니까, 여러분. 누굽니까, 여러분.

35년 양당 체제를 넘어서 다원적인 민주주의를 열어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저 심상정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주 4일제 복지국가, 다원적인 민주주의, 녹색 복지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16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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