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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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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출정 선언문 - 광주 유세

일시: 2022년 2월 15일(화) 18:00
장소: 광주 유스퀘어 앞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기호 3번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공식 선거운동을 위해서 첫 기차를 타고 이 호남에 내려왔습니다. 
선거 운동 첫날 호남을 선택한 것은 바로 이 광주 호남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1번지이기 때문입니다.
 
광주, 호남 시민들께서는 서슬 퍼런 독재 권력의 총칼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이 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오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기 때마다 개혁과 진보의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저 심상정, 위대한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녹색 복지국가의 길을 열겠습니다. 여러분.

조금 전 화정동 아파트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를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되신 여섯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얼마 전 사고 책임이 있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현대산업개발의 면허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입니다. 사람 목숨 갈아 넣는 기업은 영원히 퇴출해야 합니다. 안전한 기업이 더 경쟁력 있고 더 성장하는 나라가 바로 선진국입니다.
 
6개월 전 학동 참사에 이어 또다시 6명의 노동자를 죽게 했습니다. 붕괴사고를 가장 많이 낸 기업이 바로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사고 현장에 와서 유력 대선후보들이 엄벌에 처하겠다, 면허취소하겠다 그렇게 떠들어도 “당신들은 우리 편이잖아” 마치 비웃듯이 현대산업개발은 또다시 수주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장 사퇴는 뺑소니 도망간 겁니다. 정몽규 회장은 반드시 사법 처리 되어야 합니다. 시민의 생명을 우습게 아는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에서 영원히 추방 시켜야 합니다.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생명존중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대전환의 길목에 선 대한민국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외신마저도 추문과 말다툼과 모욕으로 점철된 최악의 선거라며 부끄러운 선거로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양당 후보 자신과 가족의 불법 탈법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법적 검증도 거부하고 서로 삿대질과 진영 정치로 뭉개고 있습니다. 시대정신, 비전, 정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직 표만 쫓는 포퓰리즘으로 후보 간의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된 대선입니다. 심지어 후보들 스스로 덜 나쁜 대통령 뽑아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대선이 이대로 치러진다면 5년 내내 진흙탕 정치가 더 사나워질 것이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국격은 추락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이런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낼 후보 누구입니까, 여러분!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셔야 하겠습니까, 광주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 유감스럽게도 정권 심판 민심이 주도하는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 촛불광장의 뜨거운 민심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누구 책임입니까, 여러분.

촛불 시민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 달라고 대통령 뽑아주고 지방 권력 몰아주고 180석 국회의원까지 다 몰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정권, 국민이 부여한 그 막대한 힘 다 어디에 썼습니까?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믿음을 깬 조국 사태, 역대 최고 부동산 투기와 집값 폭등, 정치개혁 밥상 뒤엎은 위성정당, 스스로 만든 당헌도 무시하는 무공천 번복,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만큼의 무능과 오만, 내로남불이 촛불시민의 열망을 배신했습니다.

탄핵이 된 수구세력을 단기간에 부활시키고, 이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을 유력한 야당 후보로 만든 것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자초한 일 아닙니까, 여러분.

그러니 국민들은 지푸라기만큼의 구실만 있어도 이번에는 야당을 찍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불어민주당은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과감한 개혁 비전으로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재명 후보,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실용을 앞세우며 윤석열 후보와 보수 경쟁하고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와 차별한다면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패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대안이 무엇입니까? <폭탄 공급>,<규제완화> 그리고 <부동산 부자 감세> 아닙니까.
그동안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끊임없이 제기했던 요청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진정 국민의힘 방향이 옳았다면 정권 넘겨주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여러분.

오늘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가 실용을 얘기하면서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고 했다고 합니다.

광주시민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부산 대구에 가면 박정희 찾고, 광주 호남에 오면 김대중 찾는 정치가 실용입니까? 실용이면은 박정희와 김대중 정치가 같아질 수 있는 것입니까?

단언컨대 그것은 실용이 아니라 원칙도 가치도 저버린 표만 좇는 표퓰리즘에 불과합니다.

정책도 다를 바 없는데 이재명이면 어떻고 윤석열이면 어떠냐는 자기고백처럼 들립니다.

바로 그런 실용이란 이름의 보수 경쟁이 국민의힘을 살려냈고, 퇴행적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강화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 심상정, 양당 정치의 거대한 장벽 앞에 홀로 섰지만,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단호히 막아서겠습니다. 
기필코 양당 체제를 넘어서서 정치교체 이루어 내겠습니다. 여러분.
위대한 호남 민심으로 이제 갈 길 잃은 대선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 주십시오.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코로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불평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의 생계가 무너지고, 
청년들은 기회를 잃고 있지만,
부동산 주식부자들과 플랫폼 기업들은 이 와중에 돈을 더 많이 벌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존립이 위태로울 만큼 
불평등과 양극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금수저는 대대손손 금수저로 살고,
서민의 자식들은 비정규직으로 살게 되는 
부의 대물림, 이 가난이 대물림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대 양당, 이 심각한 불평등에 대해 안중에도 없습니다. 
내놓고 재벌과 땅 부자, 기득권 정당을 자처하는 국민의힘과 주 120시간도 일하게 하고, 최저임금도 없애자는 윤석열 후보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마저 이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에 눈감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제가 지난 대통령 선거부터 
국회의원의 보수는 최저임금의 5배, 공공기관 기관장은 최저임금의 7배  
그리고 민간기업의 경영자는 최저임금의 30배까지로 제한하자는 
일명 살찐고양이법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극심한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최저임금과 최고임금을 연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가서 <삼성 몰락법>이니 <시진핑 미소법>이니 공격을 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대한민국 상위 10%가 평균 1억 8천만원 소득을 벌 때, 
하위 50%는 평균 1천2백만 원을 버는 사회입니다.
소득격차만 14배고, 이 정부에서 폭등시킨 부동산 자산을 포함하면 52배의 소득격차가 납니다.

제가 제안한 살찐고양이법에 따라 7억 초과 이상 초고액연봉을 받는 재벌대기업 임원은 대한민국에 기껏해야 1500명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소년공 이재명은 어디로 가고 친재벌 이재명만 남은 것입니까.
이재명 후보의 실용은 노동자들을 위한 실용이 아니고 재벌을 위한 실용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 선진국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 시민의 삶도 선진국인가? 따져봐야 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산업현장에서 참담한 죽음이 이어지는, 이렇게 사람목숨이 가벼운 나라가 과연 선진국인가. 이렇게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이 방치되고 있는 국가도 과연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가. 
아이 낳아 키우기가 이토록 힘든 나라에도 미래가 있나.
이 질문에 분명한 답을 하는 심상정 되겠습니다. 여러분.

35년 양당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이제 70년 불평등 성장과 승자독식 사회를 낳은 양당정치,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200년 화석 문명 체제를 바꾸는 에너지 전환, 산업전환을 통해 눈앞에 다가온 기후 위기로부터 미래 세대의 삶을 구해야 합니다.
누구나 태어난 존재 그 자체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고, 
존엄을 인정받는 다원적 민주주의의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진보이고 촛불정신이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심상정과 정의당이 만들고자 하는 녹색복지국가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온갖 편법과 특권을 방치하고라도 재벌 대기업을 성장시켜 그 낙수효과를 누리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 소비자 
모든 경제 주체들이 대등한 시민권을 보장받고,  
공정하고 투명한 룰에 따라 경쟁하며, 
공정한 분배, 정당한 대가를 받는 시대를 열 것입니다. 
그것이 심상정이 말하는 복지 대통령 시대의 제 1의 원칙입니다. 여러분.

국민소득 5만달러, 종합주가지수 5천, 
세계 5대 강국 같은 허황된 목표들 보다 
OECD 자살률 1위, 노인빈곤률 1위, 산재사망률 1위와 같은 
참담한 현실부터 바꾸겠습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주 4일제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OECD국가 평균보다 1년에 한 달 더 일하고 
독일같은 나라 보다는 2달 반을 더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장시간 저임금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고, 
창의력으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그것이 세계 선진국들이 또 혁신기업들이 
주 4일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입니다.  

일과 여가의 균형으로 삶의 질을 보장하고 
창의와 혁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더 역동적인 경제, 더 통합적인 사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끝까지 밀고 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김대중, 노무현의 개혁 정신 이어갈 후보,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35년 양당체제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열어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여러분.
 
저 심상정이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안내할 수 있도록, 
굳건히 손 잡아주십시오.
불의에 굴하지 않는 위대한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민주, 평화, 평등, 녹색의 미래, 
주4일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십시오. 

대한민국 최초의 일하는 시민의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워진_목소리_시민연단_01, 광주형일자리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노동자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북구에 살고 있구요. 현재 광주 글로벌 모터스에서 재직중인 ○○○이라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공장은 조금 특별한 공장입니다. 대통령님도 오셨구요. 대통령 후보자님도 두 분이나 오셨습니다. 오늘 제가 심상정 후보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막 쉬는 시간에 부리나케 찾으러 다녔는데 못 봐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구요.  
 
제가 이 공장 취업을 준비하면서 봤던 통계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통계였는데요. 광역단체 14개 중 11위, 광주가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그것을 좀, 지역격차를 해소하고자 지역주도형 일자리가 이번 정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들께는 익숙한 광주형 일자리라고 하는 게 조금 더 익숙한 공장일 텐데요. 지금 1년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많은 주주, 관료, 정치인들이 다녀갔습니다. 보통 그분들이 생각하시는 결과적인 수치가 많이 보여질 텐데, 제가 다니면서 고민했던 것은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인지 그렇게 홍보를 해놓고, 그 내용안에 청년들의 고민은 좀 없었습니다.  
 
근데 그런 고민을 했던 정치인이 한 명 있더라구요. 바로 제 옆에 계신 심상정 후보입니다. 심상정 후보가 요즘 예능에 많이 나와서 친숙하긴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심상정 후보는요. 박근혜 정부 당시 세대갈등을 부추겨온 기업의 자본이 증가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았던, 임금피크제를 막았던 심상정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기억하는 심상정 후보는요. 국정감사 때 우리은행 비리 채용을 폭로하여 대한민국 사회에는 원칙과 희망을, 그리고 청년에게는 평등한 기회를 선물해줬던 심상정 후보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17년에는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가지고 대선에 도전했던 후보입니다.  
 
저는 그 후보를 좀 보기 위해서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리구요. 그 다음에 광주형 일자리 ‘캐스퍼’도 또 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2월 15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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