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방말고집 선거대책본부 발족식 및 청년당사자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1년 12월 13일 (월) 13:30
장소 : 청년문화공간JU 동교동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오늘 정의당의 ‘방말고집 네트워크’가 ‘방말고집 선거대책본부’로 격상되는 아주 뜻깊은 시간입니다. 사실 지난 1년 동안 정의당의 ‘방말고집 네트워크’가 유일하게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정말 고군분투하면서 대변해왔습니다. 그렇지만 마이크가 조금 작아서 모든 청년들에게 전달되지는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의 마이크를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이번 대선 무대에서 방 말고 집을 원하는 모든 청년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기를 바랍니다. 오로지 집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것밖에 관심이 없는 거대 양당에 빼앗긴 청년의 미래를 확실히 되찾고, 청년의 주거권을 확보하는 그런 대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주거 문제로 가장 돈 많이 쓰고 있는 게 누구입니까, 여러분. 누가 제일 돈 많이 써요? 바로 여러분들 아닙니까? 한 달에 월세 60만 원, 70만 원 내고, 연간 840만 원 정도, 거의 천만 원 가까이 되잖아요? 청년 부채의 43%가 바로 주거비라고 합니다. 그런 정도면 대한민국 정치, 언론, 경제계가 모두 나서서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걱정해야 되는 건데. 제가 국토교통위원회, 이번에 처음 비교섭단체로 들어갔는데. 지금 한 1년 반 됐죠?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 테이블에는 강남 집값만 올라오지, 우리 청년 주거 문제가 다뤄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의당은 ''방말고 집 주거네트워크' 여러분이 청년들의 주거 상황을 모아오면서, 제가 꾸준히 청년들 주거 안심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제안해왔습니다. 아까도 이야기가 있었는데, 손바닥만한 주거공간에서 반려건조대와 살지 않아도 되는 최저주거기준을 만들었고요. 이른바 지옥고에 사람이 정말 살기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는 기준안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독립해서 거주하는 55만 우리 청년들에게 주거급여를 지급하는 법안도 제출해놨고요. 이번 공약을 통해서 청년들이 들어올 공공임대 아파트에는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보증금 제로’ 정책도 제가 내놨습니다.
아마 강남 집값, 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분들이나 양당 후보들에게는 심상정이 표도 안 되는 일에 왜 저렇게 매달리나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정당, 그런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고민하고, 정권 하나 잡는 것보다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의지를 갖는 정당 하나 필요합니다. 바로 그것이 저 심상정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20년 동안 진보정당과 함께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금 대선 후보들이 2030 세대 앞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번갈아 정권을 잡은 양당 정치의 최대의 피해자가 청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 진정으로 청년을 위하느냐. 선거 때 청년들 앞에서는 우리 청년들 너무 아픕니다 이렇게 말하지요. 선거 끝나면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렇게 말 바꾸고 얼굴 바꿉니다. 더 이상 우리 청년들이 이런 기득권 정당들의 언술에 휘달리지 말고 그래서 차악을 선택하지 말고. 지금까지 일관되게 우리 청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애써온 그런 정당, 정치인. 나의 대통령, 최선의 선택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빼앗긴 청년들의 미래를 되찾는 데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우리 청년들의 주거안심사회를 만드는 데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주시는 말씀 허심탄회하게 경청을 하고, 제가 공약에 반영을 하고. 또 공약 이전에 하루하루 우리 정의당 정치에 반영을 해서 주거안심사회로 도달하는 그 길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2021년 12월 13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