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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 방문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선후보,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 방문 인사말 

일시 : 2021년 12월 8일 10시 10분
장소 : 남해화학

비정규직 우리 조합원 여러분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회사가 상시직으로 고용을 승계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방적 해고를 한 것은 사회적 살인행위와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노동조합 활동을 했기 때문에 승계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탄압이고 부당노동 행위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민주노총 소속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것을 또 선별해낸다면 그건 명백한 차별입니다. 남해와 같이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가, 특히 노사관계에서 이렇게 전근대적이면서 또 아주 지능적인 그런 탄압과 차별을 행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이 문제를 책임 있게 시정하고 또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서 제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포스코 사내하청 지회와 제가 간담회를 했습니다.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한민국이 보장하는 노동 3권 중에 노동 1권밖에 없어요. 노동조합은 겨우 만들었지만 교섭권도 없고 파업권도 없습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 노동자들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노동법은 있지만 53년도에 만들어진 노동법이 지금 천만 가까운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또 노동법 밖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래서 68년 묵은 낡은 노동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저는 이번에 대통령에 출마했고 여러분들과 함께 차별 없는 노동 그리고 땀을 배신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 또 우리가 경제 수치만 세계 10위가 아니라 우리 노동자의 대접도 선진국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남해화학 측에 촉구합니다. 고용 승계를 계약에서 빼버리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고용 승계를 하지 않는 것은 탄압이고 명백한 부당노동행위고 특히 민주노총 소속을 선별했다는 것은 차별입니다.
이 부당한 회사의 행태에 대해서 즉각 시정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오늘 말씀 듣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공론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주공화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 기본권을 우리 노동자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가 바로 정치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 두 후보는 노동을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노동 퇴행을 지금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될 거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 표는 다 내가 확보한 것처럼 이렇다 할 노동공약 하나 발표하지 않고 여러분들 이렇게 투쟁하고 있어도 관심조차 두지 않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120시간씩 일을 해야 한다는 망발을 하지 않나 또 52시간제도 폐지하고 최저시급제도 폐지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은 노동 있는 대선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대선을 치르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꼭 이번 대통령 선거 승리로 이끌어서 노동자들이 자기가 노력한 만큼 제대로 대접받고 차별 없는 그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저희 정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그동안에 열심히 헌신했던 그런 직장인데 직장으로부터 이렇게 버림받은 여러분들이 정말 안타깝고 또 많이 서러우실 거예요. 그리고 막막하시기도 할 테고 또 가족들을 어떻게 또 건사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하실 테고, 또 무엇보다도 너무 억울하고 요즘 뭐 정치권이 말끝마다 떠드는 게 공정인데 그런 공정은 왜 이 현장에서는 거론되지 않는 것인지 제가 앞으로 토론 과정에서 꼭 물어볼 겁니다.

여러분들이 잘못한 것이 아니고 또 여러분들이 운명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부당함을 인정할 때까지 그리고 여러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제대로 보존할 때까지 열심히 투쟁하시고 저와 정의당 부족한 힘이나마 이런 노동의 가장 가장자리에서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들 전국적으로 제가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정규직 대기업 노동조합 가지 않습니다.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 플랫폼 노동자들 단시간 노동자들 또 산재 사고가 빈발한 그런 사업장들 다니면서 이제 진짜 사람다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 어떤 나라가 그 비전을 보여  드릴겁니다. 하여튼 여러분들 힘내시고 또 여러분들 이 투쟁의 결과를 끝까지 저희가 지켜보고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2021년 12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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