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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하루 농성 현장발언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하루 농성 현장발언
 
■ 일시 : 12월 4일(토) 14:00
■ 장소 : 여의도공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날씨도 추운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서, 그리고 서로에게 서로가 힘이 되고, 용기가 되기 위해서 전국에서 달려오신 여러분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 연단에 올라오니까 과거 나치의 저항했던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싯구가 생각납니다. 
 
나치가 노동조합을 쳐들어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나치가 유대인을 공격했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다가 왔을 때
아무도 나를 위해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분, 우리는 나의 존엄을 위한 투쟁이, 우리 모두의 존엄을 위한 것이고, 다른 사람의 인권을 위한 연대가 곧 나의 인권을 위한 것이라는 그 믿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시죠, 여러분. 
 
오늘도 노동차별로, 인종차별로, 그리고 성차별로, 또 성정체성과 성적 지향의 차별로 수많은 시민들이 고통받고 또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차별금지법은 나중에 하자고 합니다. 천천히 하자고 합니다. 오늘의 나의 존엄은 포기하고, 내일의 나의 인권은 유보하자고 합니다. 여러분, 이런 무뢰한 정치를 용인하시겠습니까?
 
그러면 오늘 이 구호 한번 힘차게 같이 외쳐 봅시다. 
차별하자는 정치는 가라! 가라! 가라!
 
아직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차별금지법이 대한민국 국회에 제출된 지 14년 됐습니다. 국민의 80%가 지지하고 있습니다. 10만 시민이 국회에 청원을 했습니다. 여야 법안이 다 나와 있습니다. 이 정도면은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국민통합을 이룬 수준입니다 여러분. 
 
그런데도 사회적 합의를 앞세우는 이들이 얼마나 파렴치한가. 2% 부자들을 위한 종부세 감세는 국민의 50% 이상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담합으로 처리해버렸습니다. 또 집권여당이 추진한 가덕도신공항은 무려 최대 28조나 드는 그런 공항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는 물론이고, 단 한번의 공청회도 없이 매표를 위해서 전광석화처럼 통과시켰습니다. 그들이 차별금지법을 두고 사회적합의를 운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집권여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모하겠다는 명분으로 차별주의자를 데려다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여러분,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과연 누가 반대하고, 찬성할 수 있습니까? 나의 존엄을 누구하고 사회적 합의를 한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정권 잡으려고 하는 겁니다.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정권 잡으려고 하는 양당 후보는 더 이상 공정이니, 인권이니, 선진국이니 말할 자격이 없음을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단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분들이 이렇게 차별에 편승하는 이유는 차별과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들이 더 표가 많고,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우리는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차별에 편승하는 세력보다 차별 없는 세상, 혐오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민심이 더 강력하고, 더 절실하고, 더 강고하다는 것을 우리는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차별과 혐오의 세상에 살 수 없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회에서 더 이상 유보 없이, 이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때까지, 저 심상정과 정의당은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내년 대선 반드시 승리해서 차별 없는 인권선진국! 모두가 자신 그대로 존중받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그런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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