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청년정의당 선대위 강민진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2022 서프러제트 발언문

[보도자료] 청년정의당 선대위 강민진 상임선대위원장, 정의당 2022 서프러제트 발언문

일시 : 2021년 12월 3일
장소 : 신촌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

여기 많은 시민분들이 길을 지나가고 계신데, 특히 2030 청년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이번 대선에 찍을 후보 있으십니까? 통계를 보면 특히 청년층은 ‘찍을 후보가 없다’ 이런 응답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청년 중에서도 특히 청년 여성들이 ‘아무리 봐도 이번 대선에서 누구 찍어야 할지 고민이다’ 이런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들 우리가 유력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둘 다 사실 청년 여성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이야기를 해주는 후보가 없다. 이렇게 청년들이 청년 여성들이 느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에 여성 참정권 운동이 있었습니다. 그때 여성들이 목숨을 던져가면서 참정권 투쟁을 했고 그 결과 이제는 여성들도 똑같은 1인 1표를 누리는 세상이 왔습니다. 그 여성들을 서프로젝트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 정의당이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이 행사를 열면서 서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2021년 대한민국의 상황이라는 것이 여성들이 1인 1표를 가졌다는 것 이외에는 모조리 불평등한 사회에서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언론에서 정치권에서 ‘MZ 세대’, ‘청년들의 목소리’ 이런 이야기 많이 합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그들이 말하는 MZ 세대들의 얼굴들 속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는 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즘 청년들은 여사친들과도 경쟁을 해야 해서 힘들다고 말입니다. 이재명 후보 머릿속에 청년이라는 것은 남성으로 이미 전제가 되고 있다는 그 속마음을 들킨 발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최근에 청년 토크 콘서트 행사를 열면서 그 부재에 위드 석열이 형 이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청년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는데 왜 석열이 형이라는 이름이 제목에 붙나요.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여할 대상 청년을 남성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자연스럽게 석열이형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 아닌가요?

이대녀의 목소리도 소중합니다. 그리고 성평등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20대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이 20대 남성들에게도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입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불법 촬영을 106번 한 검찰 수사관이 집행유예를 받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이런 사회입니다. 여성을 상대로 하는 불법 촬영 범죄 데이트 폭력 그리고 젠더 폭력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아직도 받고 또 그 문제가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고 신고조차 되고 있지 않은 것이 많은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젠더 폭력에서 젠더를 빼고 보자고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타깃이 되는 범죄의 문제에서 여성 문제라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도저히 여성 청년들에게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는 국가를 만듭시다. 젠더폭력 피해를 겪었을 때 국가가 책임지고 내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나를 보호해주는 국가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대한 권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낙태죄는 이미 대법원 판결을 받아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회는 보완 입법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듭시다. 여성 청년들이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하고 내가 내 몸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그렇게 보장해주는 사회를 만듭시다. 임신 중단 약물을 합법화하고, 임신 중단시술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을 보장합시다. 

직장에서는 어떤가요? 여성 청년들의 꿈과 커리어도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무수히 놓인 채용 성차별, 임금 격차 그리고 경력 단절의 위험들이 우리가 마음껏 꿈꾸고 내 미래를 설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채용 성차별해도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고 남양유업 같은 데서 육아휴직한 여성 노동자에게 불이익 줘도 벌금 몇 푼 내면 그만인 사회입니다. 이런 세상 바꿉시다. 우리 여성 청년들이 경력 단절 우려 없이 그리고 채용 성차별 걱정 없이 취직하고 일하고 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 만듭시다.

이런 변화는 지금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불평등한 사회라는 것을 직시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왜 페미니즘이 지금 정치권에서 금기어가 됐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5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차별금지법도 외면하고, 긴급한 여성 인권을 위한 과제들 추진하지 않으면서 그 선언은 말짱 도루묵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페미니즘을 몰아내 달라 라는 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평등을 이야기하면 이대남 표가 떠나갈까 봐 그런 선거 공학적인 이유로 성평등을 외면하고 여성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그러지 않겠습니다. 성평등의 편에 서고 청년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지금 시급히 요구되는 성평등을 위한 과제들 우리는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내걸고 돌파하겠습니다. 지금 지나가는 시민 여러분들 중에 지금 정치가 나를 대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의당을 보아 주십시오.

정의당이 여기에 있습니다. 성폭력과 성차별에 여성 청년들의 편에,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모든 청년들이 평등하고 존엄한 세상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03.
청년정의당 선대위 공보국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