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예방 대화
일시: 2021년 12월 3일 14:15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708호
□ 심상정 대통령 후보
차별금지법도 상의드렸고 환대해 주시고, 또 저희의 노력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회에서 인권과 또 민주주의, 평화 통일을 위해서 늘 애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세상이 잘 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하면, 이제 21년째가 되었지 않습니까. 10년이면 세상이 변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인데도 한국사회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민의 삶에 있어서는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자괴감 같은 걸 느낍니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이게 한 체제가 이렇게 생성을 해서 또 발전하다가 또 이렇게 무너지는 그 사이클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 저도 어렵게 대선 후보로 다시 한번 도전을 했는데 정치를 교체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절실해진 만큼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나 실망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시민들의 좌절감과 저의 절박함, 변화의 열망이 이렇게 맞닿아 있는 선거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중에 상징이 차별금지법 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차별금지법이 정치권에서 다뤄진 과정을 보면 이제는 시민들과의 공감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 세력들 간에도 더 논의할 건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종교와 정치는 또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정치 역할만 보면 차별금지법은 이제 더 시간을 끌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우리 장혜영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큰 짐을 나누어서 열심히 잘하고 있는데, 정치가 너무 또 퇴행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의 절대 다수의 의견이 결집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회가 그걸 거역하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저희가 더 힘을 낼 테니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사실은 지난 수년 동안에 저희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해서 국민들이 발전시켜온 공적 가치의 영역은 아마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세월호의 사건을 통해서 생명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가를 저희가 배웠고, 또 촛불 시민혁명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 주권 재민 의식이라고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다라고 하는 것을 배웠고. 또 차별금지법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고뇌 속에서 사회적 평등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다음에 2018년 이후에 전개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서 이 한반도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 코로나나 또 기후 위기를 통해서 이 기후 정의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생각하기에 이 5개 정도의 가치는 누구도 거역하기 어려운 가치라고 생각을 하고 어느 당이든지 간에 이 가치를 자신들의 담론과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발전시켜 가려고 노력을 하면 그 안에서 굉장한 교집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견인하는 힘은 국민들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이라고 하는 게 국민의식이나 시민의식을 때로는 발전을 저해시키는 부분도 있다, 이 권력의 어떤 진영 논리 이런 것을 가지고 거듭 거듭이 시민 의식의 발전들을 재단하고 경계를 만들어내면서, 그래서 이 5개의 공적 가치가 우리들 모두가 고민하는 그런 가치 체계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3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