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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 인사말

 

일시: 1116() 오후3

장소: 한국노총 13층 회의실

 

안녕하세요.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귀한 자리에 초청해주시고 또 기다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를 잘 준비해주신 우리 최미영 위원장님, 그리고 정연실 집행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대선 후보로 활동하면서 참 이런 대선이 있었나 싶습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여성의 자리, 여성의 목소리가 없습니다. 유일한 여성 유력 후보인 제 어깨가 그래서 엄청 무겁습니다.

 

우리 여성노동자들, 조직된 여성의 힘으로 성차별을 합리화하고, 또 성차별에 편승하는 이런 얄팍한 표퓰리즘에 단호히 맞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선은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여성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선입니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입니다. 그런데 과연 노동자의 삶도 선진국인가, 여성의 삶도 선진국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임금격차는 OECD에서 통계를 낸 이래, 우리나라가 불패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다 아시겠지만은 남성 평균 임금에 비해 여성이 32%가 적고, 이건 OECD 평균 기준으로 하면 2.5배나 됩니다. 또 우리나라 합계 출생률은 0.84입니다. 전세계에서 출생률이 1 미만인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권도 비정규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특수고용직은 노동자로 인정도 못 받고,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우리 동료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적용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말 노동권이 후진 나라도 선진국인가? 이렇게 성차별이 만연된 나라도 진짜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가? 이렇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는 나라에도 미래가 있나? 이 질문에 분명히 답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제가 한국노총 ‘4대 요구를 봤는데, 심상정 공약하고 싱크로율이 100%입니다. 저는 신노동법과 주4일제를 1호 공약으로 냈습니다. 노동자성을 고용주가 정하는 게 아니고, 일을 해서 소득을 얻는 모든 시민들에게 동등한 노동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별임금공시제를 도입해서 성별임금격차를 단호히 해소해나가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노동시간 선택제를 도입해서 육아휴직이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그 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 여성들이 슈퍼우먼, 원더우먼 소리 듣지 않고도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또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요즘같이 백래시가 심한 시대에는 우리 여성들이 똘똘 뭉쳐서 과거의 굴레를 떨어버리고, 우리 사회를 미래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두 손 꼭 잡고 노동선진국, 젠더선진국, 우리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116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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