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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명 보도자료

  • [성명]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생존과 권리 찾기를 희망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생존과 권리 찾기를 희망합니다.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여성부를 폐지하고 여성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 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권선징악부를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퇴보입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공간은 혼란과 공포의 나날일 것입니다.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사람은 어린이와 노인, 여성들입니다.

지난해 11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딸의 취업을 반대한 아버지가 여경이 된 딸의 눈을 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 인권 운동가들과 언론인들이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도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법률적으로 신분증과 출생증명서에 이름을 올릴 권리가 없었던 여성들이 이름을 공개할 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편이 쏜 총탄에 얼굴 반쪽을 잃은 여성은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여성들은 얼굴을 모두 덮는 부르카가 아프가니스탄 전통 의상이 아니라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탈레반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시위 또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위가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가정, 학교, 직장에서 탈레반이 여성 차별 정책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권 탄압에 침묵하는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짓밟는 이들에게 동조하시겠습니까?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아프간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대의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생존과 권리찾기를 희망합니다.

 

2021.9.23.

정의당 여성위원회(위원장 배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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