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하고 두렵습니다.
나는 당신이 아닌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법무부장관이 되는 걸 지지한 걸 사과하고 싶습니다.

나는 홍준표가 좋습니다.
"각시를 감옥에 보내는 남자는 사내도 아니다."?
나는 홍준표의 이런 표현이 왠지 모르게 좋습니다. 진심입니다.
나는 홍준표라는 사람이 투박해도 니글니글하거나 악의적으로
음흉악독한 그런 사람은 아니고 촌스럽지만 솔직하다고 믿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재명같이 사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어떤 사내가 본인 자신이 아니라, 
자기 처를 딸과 아들, 부모, 형제들을
자신으로 인해 재판정에 세우고 더우기 감옥에 보내고 싶은
그런 사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는 어떤 마음일까? 감옥에 있을 때? 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지 않을까?
미안합니다. 비난하고 사퇴하라고 할 걸... 
여상규? 법사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말
이 쯤해서 스스로 사퇴하지라고 내가 해석한
그 말 "법무부장관이 뭐라고"? 다시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 멋대로 해석해서 여상규위원장의 그 말
"법무부장관이 뭐라고" 그 말은 틀린말입니다.
그까짓 법무부장관직, 그 자리때문에 임명권자가 조국을 임명하고
조국이 그 자리를 받아들이고 한 것이 그 따위 하찮은 법무부장관
이라는 그 직때문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참여연대?, 그 시절이전부터 조국 자신이 믿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소신?,신념?, 아니 내 멋대로 해석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당신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한 당신의 실천', 나는 당신이
법무부장관이 되는 것을 지지한 것, 그리고 그로 인한 당신을 
포함한 당신 가족들의 고통에 대해 사과하지만, 
나는 아직도 내 멋대로 해석한 당신의 훌륭한 뜻, 일관되게 
20년이 넘도록 초지일관 뜻을 굽히지 않은 그 "당신의 그 생각,
검찰의 합법적으로 부여된 공안관련 무소불위의 검찰권력권한분산" 그 생각을 지금도 지지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떤 이의 말, 좋은 말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에 동의한다면 그 생각에 충성하길,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받아들이지 말거나, 
중간에 생각이 바뀌었다면 현명한 하선이 보다 좋지 않았을까,,,
나같이 당장 내 멋대로 때려치면 자발적 실업이라고 구직급여도
받지 못하고 당장 생계에 위협을 받는 것도 아닌데...

재벌도,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지자체장도, 조폭도, 잡범도
소시민도 모두 죄를 지었다고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가 아닌 이상
모두 감옥에 가는 데,

왜 검사와 그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왜 조사도, 기소도, 재판도 받지 않고, 
당연히 감옥에도 가지 않습니까.. 이게 정의? 아니 이게 일반적
이라고 할 수 있나요? 정의는 필요없고 일반적이거나 평등하다고
할 수 있나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는 그 사람에게서
나는 재벌도, 언론도,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지자체장도
가지지 못한 그 조직의 어마무시한 권력과 권한(수사권,기소권,공소권,공소유지권,
조서의 유리한 증거능력 등등????)
그리고 모두가 죄를 지으면 하다 못해 황제노역이라도 하는데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검사들을 보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한 조직의 수장이었던 사람을 기억하고 봅니다.

왜 일까요?
나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왜 그를 보면서
"군사평의회, 하나회,군부독재"라는 말이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법과 제도에 의한
"검찰독재"가 연상되는 이유를 나는 모릅니다.

아직 공수처는 자리를 잡거나 제 역량을 발휘할 최소한의
여건도 시간도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 조직에게
충분한 아니 최소한의 기회는 반드시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보다 한 살위고 잘생기고 똑똑하고, 어쨋든
그가 밥맛없지만 미안합니다. 장관 그까이꺼 하지 말라고 할 걸..
이쁜 마누라, 자식들, 부모님, 형제, 친척, 지인들과 재미나게
살라고 할 걸...

그리고 어떤 이를 보면서 그가 두렵고, 그가 속했던 그 조직과
그 네트워크가 나는 두렵습니다. 이 글 자체도 두렵습니다...
누가 관심을 가지 겟냐마는...

조국씨 미안합니다... 당신을 지지해서...
손석희씨 어디 계십니까...

 
참여댓글 (2)
  • 서생

    2021.07.19 13:51:12
    조국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검찰개혁은 당연히 반드시 필요한데, 검찰개혁=조국지지로 등치시킨 자들 때문에 오히려 퇴보했습니다.
    사법권력 전체가 저들손에 있는데 그들 가족에 대해 어떤 잘못된 판결이 나올지 명백한 상황에서
    조국한명에 검찰개혁을 등치시켜 명운을 걸듯한게 얼마나 무책임한 짓입니까.
    그리고, 검찰은 검찰을 아무리 개혁해도 개혁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재벌을 필두로한 기득권 세력과 그 하수인인 이번정부에서도 공수처장을 비롯해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김앤장을 위시한 전관로펌들 그들의 손아귀에 있는 사법부 법원 판사들
    그 가장 아래의 하부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재벌과 기득권 혁파가 안되도 최소한 사법부 개혁이 되면 검찰은 사법부 재판에서 판사의 판결에 복종하기 때문에
    상당부분 개혁이 가능합니다.
    스폰서 검사니 적폐검사니 정치검사니 판결에서 지면 끝인겁니다.
  • 메시아

    2021.07.19 16:38:45
    당신이 좋아 하는 미국의 대통령 중에서 영화 배우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레이건이지요? 공화당 보수 대통령... 암살 미수도 당했는데
    8년이나 미국 대통령 했습니다. 헌데 그가 정치를 알까요? 영화 배우 하는 새기가? 또한 터미네이터 배우가 미국의 도지사도 하지요.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배우 시인 등 연예인들이 국회의원 등 많이 합니다.

    님 글 보니 딱 그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언론에 놀아나는 바보 라는 것이지요.

    님이 쓴 글은 니 생각이 1도 없어요. 다 남 생각들 이 니 생각인 냥 하는 글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곳에 이런 남 생각을 처 올렸는지 모르겠어요.

    지 인생 지가 사는 것인데 ... 안그래요? 니가 사는 나라에 니가 원하는 지도자 뽑아야지

    남 생각에 네네... 하면서 이런 글까지 쓰면서 충성하는 니 인생은 참... 보잘 것 없네요. ... ㅋㅋㅋㅋ

    자신의 멋지고 훌륭하고 최고의 인생을 사세요! 남에게 조정 당하는 썩은 유전자 인생 사시지 마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