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0주기 추모식 추모사
[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0주기 추모식 추모사

일시: 2021년 5월 13일(목) 14:00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민중의 벗이자 시대의 선구자였던 정광훈 의장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살아생전에 정광훈 의장님은 노동하는 분들에게는 노동자의 친구로, 농민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농민 형제로, 빈민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빈민의 모습으로, 전선운동을 하는 분들에게는 대표님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선 운동가들에게는 사회주의자로 언제나 투쟁의 최일선에서 듬직하게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진보정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셨습니다.
그날 황망한 교통사고도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를 위해 멋진 찬조연설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명쾌한 언어로 대중을 감동시킨 의장님 말씀은 지금도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하셨습니다.
계급운동, 지역운동, 부문운동 등 그 어떤 운동도 전선으로 모이지 않으면 “달밤에 유난체조”라고도 하셨습니다.
수천 대중조직과 하나의 전선, 하나의 진보정당으로 씨줄 날줄처럼 공고하게 싸움판을 짜야 민중 집권에 성공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정의당도 삶의 현장, 투쟁의 현장에서 대중의 절박한 말들을 벼리고 벼려서 함께사는 평등사회를 위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거대한 민중의 촛불로 단숨에 수구 보수 정권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으나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 민중의 삶은 여전히 기득권 동맹에 포위되어 힘든 지금의 기득권 공화국을 해체하는 투쟁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삼겠습니다.
기득권을 공고히 쌓으면서 차별과 배제를 세습화하고 영속화하는 세습자본주의에 맞서 피해 대중의 광범위한 반기득권 동맹을 만들겠습니다.
기층 피해 대중과의 강력한 반기득권 동맹은 70여년을 이어온 기득권 공화국의 특권과 반칙을 엎어버리고 일하는 보통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이 그 울타리를 만드는데 누구보다 앞장 서겠습니다.
 
그리하여 의장님의 일생의 염원이었던 ‘단결하여 투쟁하는 민중이 집권을 하는 혁명의 날’을 반드시 맞이하겠습니다.
그 날, 의장님께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습니다.
10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2021년 5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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