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 평택항 고 이선호씨 사망 사고 관련
[브리핑]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 평택항 고 이선호씨 사망 사고 관련

또 한 명의 청년 노동자가 일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택항에서 컨테이너 작업 도중 300kg에 달하는 지지대에 깔려 숨진 것입니다. 원인은 안전관리의 소홀입니다. 앞서 알려진 청년 노동자 김군, 이민호, 김용균의 죽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되풀이해야 합니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산업현장은 여전히 다른 나라 이야기입니다. 죽어가는 이선호씨를 보며 관리자는 119가 아닌 내부 상급자에게 보고하기에 급급했습니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이선호씨의 아버지는 회사를 가리켜 비열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비열한 회사를 내버려둔 것은 다름 아닌 기득권 정치입니다. 누더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키고, 청년을 호명하면서도 대를 이은 심각한 수준의 자산 불평등에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 기득권 정치 만큼 비열한 것이 또 어디 있습니까. 깊은 애도, 진상 규명을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들의 과오를 되돌아보는 것이 순서 아닙니까. 
 
노동자의 생명에 관한 문제에서 합의라는 이름으로 죽음 앞에 비열한 자본에게 면죄부를 주는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청년정의당은 고 이선호씨의 죽음에 대해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해양수산부 평택해양수산청, 평택항 관세청,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현장인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작업 중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동종 유사 공정 안전 점검 계획 마련과 특별근로감독 역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5월 7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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