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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

- 서울시장 안철수 후보의 혐오발언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공연한 탄압과 억압이다.
- 성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철수 후보의 인권감수성이 개탄스럽다.


어제(2월 18일),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퀴어문화축제 참석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인권 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중요하다”며 “본인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권리가 있고, 그걸 거부할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샌프란시스코를 예로 들며,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퀴어문화축제는 도시의 중심이 아니라 남부쪽에서 열린다”며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퀴어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되면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안철수 후보의 개탄스러운 인권감수성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모든 시민은 평등한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성소수자를 동료시민으로 보지않는 성소수자에 대한 공공연한 탄압이고 억압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왜 도심에서 열려야하는지 알지못하는 절망적 발언이다. 퀴어문화축제가 축제의 고유역할을 넘어 운동성을 지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 소수자가 불합리한 차별과 억압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서울시민의 평등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보장해야할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로서 오히려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것에대해 안철수 후보는 각성하고 상처입은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선거 때마다 성소수자 이슈를 꺼내들어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성소수자는 찬성과 반대로 나눌수없는 존재, 그 자체이다. 정당과 후보들은 혐오발언으로 분열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정책 경쟁을 통해 권력을 획득해야 한다. 이미 국민들은 코로나19를 겪어오면서 차별을 인식하고 평등사회로 나아갈 것을 선언하였다. 

작년 6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국민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경험을 계기로 자신도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는 88.5%의 국민이 찬성하였다.

안철수 후보는 더 이상, 성소수자를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지말라. 얇팍한 수로 표계산 할 시간에 '모두가 자유롭고 차별과 혐오로부터 안전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깊이 숙고하고 자신의 발언을 성찰해보길 바란다.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혐오정치에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동료시민들과 함께 평등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21년 2월 19일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서울시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정성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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