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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논평

  • 교육부, 다음 수순은 AI 영재학교 설립인가

다음 수순은 AI 영재학교인가
24년까지 세운다는 교육부 계획.. 신중해야



AI 활용 초등 수학 프로그램, 고교 AI 선택과목이 확정되었다. 교육부 예고대로 이루어졌다. 다음 수순은 AI 영재학교인지 묻고 싶다. 

교육부는 오늘 13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AI(인공지능) 활용한 초등 수학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8월 초순에 발표했던 학습안전망 사항을 실행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한 고교 AI 선택과목 신설을 골자로 교육과정 부분개정을 확정 고시했다.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 있던 사항으로, 8월에 행정예고했다.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다음이 궁금하다. 지난 5월 정보교육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AI 영재학교 추진이 다음 수순인가?

교육부는 2024년까지 8개 영재학교(과학고) 중에서 한 곳을 AI 영재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새로운 영재학교를 세울 수도 있고, 영재학교 아닌 과학고(20교) 중에서 한 곳을 전환할 수도 있다. 후자를 염두에 두고 충북교육청은 영재학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AI 영재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입시도 바꾼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기존 8개 영재학교와 20개 과학고의 입시에서 AI 분야나 정보 분야를 별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별도 전형이나 우선 선발 등 구체적인 형태는 교육당국과 학교간 협의에 달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중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발표했으니 일정에 따라 추진하기 보다 폭넓게 의견을 들어야 할 것이다. 5월 정보교육 종합계획 발표하면서 ‘AI 영재학교 추진’은 보도자료에 담지 않았던 교육부다. 그래서 지금은 속도가 아니라 소통이 필요하다. 고교체제 개편이라는 다른 정책과 상충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AI 영재학교나 과학고 AI 전형이 교육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AI 이해 및 활용 능력을 초중고에서 키우는 것과 전문가 양성한다며 고등학교에서 분리 교육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전문가 양성을 고교 단계와 대학 단계 중 어디에서 할 것인지도 검토해야 한다. 고교 단계라 하더라도 과학고인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학교인지 논의도 필요하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의 소트프웨어 교육 필수화가 완료되었으니 AI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접근이다. 인공지능을 학교 속으로 들일 때, 긍정적인 면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염려되는 지점은 없는지 살피면서 차근차근 부작용 줄여가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에듀테크와 원격수업도 마찬가지다.  


2020년 9월 13일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 박원석)

 

붙임. 교육부 5월 계획의 해당 부분

담당 : 정책위원 송경원(02-678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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