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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경선 게시판

  • ㅇㅇㅇ 후보를 지지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구슬이 서말 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

수많은 시민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깨어있는 구슬이 되었고, 그들은 꿰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게 국민참여당은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소통을 하고 통제도 하며 하나가 되어 갔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구슬도 실도 모두 즐거웠다.  

물론 세상의 벽은 너무 높았고, 꿰었던 실을 잃어버린 구슬은 뿔뿔히 흩어져 갔다.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공간에서도 늘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아갔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때로는 광장으로 뛰어 나오며 다소 헐거운 형태이지만 조직된 힘을 보여주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집회'와 '검찰 개혁 촛불 집회'가 바로 그것이다.

바야흐로 노무현의 시대가 왔다. 시민들은 너나 없이 일어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고자 하였다.

"노무현의 시대에 노무현이 있을까요?"

그 질문을 할 때, 그도 그 대답을 알고 있진 않았을까?

우리는 그를 잃고 나서야 그의 말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다.




과연 노무현의 시대에 노무현은 없다.

그리고 이제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를 딛고 다시 한 번 우리가 없는 우리들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이다.



정의당에 비례대표 선거가 한창이다.

진즉에 탈당할까하는 생각도 많았지만,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여 5개 광역시당 창당이라는 중앙당 창당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입당시키려고 뛰었던 한 사람으로서 그 책임감을 뛰어넘을 명분을 못 찾아 아직도 당에 남아 있다.

사실 정의당 이전에 국민참여당이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담당하려 할 때에는 하나의 꿈이 있었다.

바로 "노무현과 전태일의 만남"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이 정의당의 창당과정까지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정의당의 '창당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노무현과 전태일의 만남"이 당의 대중성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를 따라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과 그들의 살아온 과정, 그리고 공약들을 살펴보며 몇몇 후보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먼저 여성 후보인 정호진 후보를 추천한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줄도, 때론 굽힐 줄도 아는 그의 모습이 좋다.

서울시당 위원장, 중앙당 대변인 등 22년의 정당 생활동안 꾸준히 단련한 그의 내공이 좋다.

조국정국의 한 복판에서도 꾸준히 깨어있는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놓은 그의 현실을 담보한 식견이 좋다.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한다.


다음으로 일반 후보인 한창민 후보를 추천한다.

그 스스로도 이야기 했지만, '노무현과 노회찬의 만남'을 꿈꾸는 그의 이상이 좋다.

대전시당 위원장, 부대표, 중앙당 대변인을 하면서도 늘 겸손한 그의 인품이 좋다.

많이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여러 정치적 판단과 결단의 상황에 늘 비슷한 선택을 하는 그의 생각이 좋다.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후보인 류호정 후보를 추천한다.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그의 넉넉한 마음이 좋다.

자신의 삶을 자신이 아닌 자신 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투자하는 그의 야망이 좋다.

자신과 정의당을 여성과 청년, 진보의 틀에 가두지 않고 더 넓은 사회로 끌고 나가려는 그의 배짱이 좋다.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한다.


내 표가 한 표라 전략적으로 투표할 예정이지만, 이들 세 후보가 다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아직 내가 정의당에 남아있는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낄 것 같다.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를 사는 정의당의 한 당원의 삶으로서의 보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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