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삼류가 좋아, 싸구려이기를 원해...

hooverphonic'mad about you(Live at Koningin Elisabethzaal)'도 좋지만
각설이가 부르는
'금잔디''오라버니'에 더 감동을 받아..

에릭크랩톤의 'I shot the sheriff''OLD LOVE'도 좋지만 나는 어느 이름모를 행사장의 각설이의 '노래방'에 더 전율을 느껴
나는 싸구려야
, 맞아 나는 삼류야,

그런데 나는 삼류가, 싸구려가 더 좋고, 영원히 삼류고 싸구려 이고 싶어...

나는 HOOVERPHONICEDEN(Live at Koningin Elisabethzaal)을 듣고 그 무대를 보면서 너무나 세련됨을 느껴,
그러나 한편, 버들잎 같고 촌스러운 복장을 한 어느 각설이의 장고와 노래와 춤에 더 동질감을 느껴,

나는 싸구려야, 맞아 나는 삼류야.
그런데 나는 삼류가, 싸구려가 더 좋고, 영원히 삼류고 싸구려 이고 싶어...

오로지 내 생각이야...
열심히 하지 않았어,
그래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못 갔다고 생각해,
그리고 한 우물을 파거나, 한 직장에 오래 다니지는 못했어..
머리가 나빠서 그렇다고 핑계대고 싶지 않아...

나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배우다가
언제부턴가 미국을 닮아 가는 것 같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총기소지가 불법인 것이 정말 천만 다행으로 생각해
내 생각에는
아마 미국처럼 총기소지가 자유로웠다면 미국은 저리가라였을 것이라고 생각해
, 왜 내가 그러니까?

나는 노력은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지만 느끼는 감정으로
우리나라는 그 개인적 노력보다는 너무나 정치적인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아
.
학연, 지연, 혈연, 이런 데 나는 적응하지 못하고, 숨이 막혔어...
아직 50중반이지만 내가 살아온 시절은 이게 합리적(?)이었지만

지금 이 시대는 모든 상황이 바뀌어서 이렇게 학연, 지연, 혈연을 통한 집단적 유대감(?)으로는
안된다고 나는 생각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똑같은 일을 한다면
정규직으로 부터
계약직이든
, 아르바이트 든, 가장 말단의 용역이든, 하루 일꾼이든,
차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소득의 차이가 경제적, 사회적 위치가 상대적으로 분노나 절망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나는 학력이나 사회 계층적 구조에 따라 보다 하위에 위치한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극단적인 분노를 느끼지 않고
부럽지만 인정하고 살 수 있는 사회
, 원한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해...

상류사회도 극단적이지만,
사회구조적으로 하류사회도 극단적으로 텃새와 배타적으로, 생존경쟁, 자기자리 지키기로 만드는 게 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해,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느껴..

그래서 나는
검찰개혁이니, 학종이니 수능이니
이런 것 보다 도
5000만이 넘는 사람들을 무조건 국민이라는 단어로 자기 입맛에 맞게 내세우지 말고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그 다양한 생각이 완벽하진 않지만(완벽한 제도는 결코 없을 거라고 생각해) 보다 합리적으로
대변될 수 있는 제도를 원해
...

나는 이런 민의가 대변되는 것이 헌법이고, 운영체제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것이 우선이고 기관이나 조직, 어플리케이션은 그 다음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확고하다면 언제라도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해
. 

 

나는 삼류야, 나는 싸구려가 좋고 싸구려이기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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