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과 함께하는 대구경북당원간담회 요약
2013년 2월 27일(수) 19:00 대구여성회 교육관
- 참석 : 이홍우최고위원, 이정미최고위원, 대구시당 당원 약35명, 경북도당 운영위원 10명
- 사회 : 김성년(대구시당 공동위원장)
- 서기 : 한민정당원
김성년 :
오늘 이 자리는 내일 전국위원회의를 앞두고 제2단계 창당관련해서 최고위원들께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당원들에게 설명하고, 당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홍우, 이정미 최고위원 인사
이홍우 최고위원 말씀
반갑습니다. 최고위원을 두분씩 보내는 이유는 혼자가면 당의 사업내용과 다르게 얘기할 줄 모르니까...(웃음) 많은 얘기를 듣고 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보완은 이정미 최고가 하실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내일 전국위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여러분이 보시고 계신 자료가 사업 계획(안)이 아니라, 2013년 사업방향(안)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과도기 정당 체제인 우리당에 중요한 것은 구체적 사업계획보다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하는 정체성 확립과 전략적 노선의 안착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기에 사업방향(안)이란 명칭을 붙여 준비 중인 것이다.
이 사업방향(안)은 크게 ‘당내 강력한 혁신’과 ‘더 넓은 연대’라는 두가지 기조를 담고 있다.
작년 10월 20일 창당시. 우린 과도기 정당임을 분명히 했다. 2단계 창당을 하기로 했고, 2013년 내에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과거 아픈 상황을 격고 나서 대선이후 우리의 포지션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가 지금 시대의 과제로 남아있다.
먼저 ‘더 넓은 외연 확대’는 노동진보세력을 포함한 2단계 창당과제이다.
여기엔 과연 국민들에게 노동진보세력을 포함한 것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가?
노동진보세력들이 진보정의당과 함께 하려는 준비 혹은 태세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1차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3,4월 내 노동진보세력과의 물적외연확대가 어느정도까지 될 것인가에 대해 과정을 가지고 5월 정도에 전국위원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지금 현재는 속단하기 어렵다. 5월에 판단하고 6월에 최고지도부 선거를 통해 7월 혁신전당대회라는 것을 시행해 과도기 체제를 종료 하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또 하나의 당면과제로 노회찬의원과 관련해 4월 24일 보궐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당선을 시켜야 되는 것이 최대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7월까지 2단계 창당의 과제를 종식시킬 것이다. 다만 외연확대라는 문제는 5월 판단이 안되고 물적토대화대가 기대만큼 안된다 하더라도 7월 과도기정당의 종식을 선언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위한 여지와 문은 계속 열어 둘 것이다.
둘째. 그렇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내부의 ‘강력한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민주의 논쟁은 그 내용중 중요한 하나의 부분이다.
예전 민주노동당의 공약이 민주당의 공약으로, 민주당 공약이 새누리당 공약으로 변모해 왔다. 더 이상 정책적 공약 1, 2가지로 진보의 포지션을 얘기하는 현실은 끝이 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정확하게 한국형 사민주의에 대해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당이름만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 전반, 모든 분야별 국가의 모델을 사민주의적 국가모델로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정권을 잡았을 때 모든 분야에서 사민주의적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출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 즉 모든 영역에서 한국에 맞는 사민주의적 모델의 주요내용을 우리 당이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당의 이름만 내거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하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
1. 노동진보세력을 가늠하여 물적 외연확대를 목표로 하는 ‘2단계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것이다. 조준호공동대표가 담당할 것이다.
2. 사민주의 국가적 모델을 제출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10년 전망위원회’를 꾸려 노회찬공동대표가 담당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몇가지 실천적 사업이 있다.
- 현재 중앙당은 조직실, 홍보실, 대외협력실로 되어있는데 의제별로 조직을 개편해 보고자 한다. 의제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시스템 구축이다.
- 16개 시도당 중에 6개 지역이 창당했다. 중앙에서 사업을 기획하더라도 허리가 없는 상황이다. 2만 당원 확대, 16개 광역시도 창당을 완성해서 7월 혁신전당대회로 이어가자.
- 내년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려 지금부터 준비하자.
다시금 정리하자면, 지금현재는 당명 자체를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7월까지 새로운 강령, 새로운 당헌, 당규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은 과도기 상황은 7월에 반드시 정리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다.
이정미 최고위원 말씀
각 시도당을 가보면 힘들고 피곤한 가운데 일을 하시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구는 좋은 기운이 많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진보정의당이 상당히 피곤한 상황이다. 몇차례 당적을 바꾸고 (이 사람이 어느당 소속인지 알 수 없는 상황), 대선 패배라는 결과에 직면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옳은 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렇게 온 당원들이 이제는 우리에게 비전이 있냐고 묻고 있다.
저도 아직 길을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이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진보정의당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간의 우리의 행보는 진보정당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걷어찼던 과정이었다. 진보진영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무능력, 구태의연, 헌신성 없는...) 진보진영의 책임을 강하게 느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가 참 잘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토대를 바꿔 나간다면 어려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박근혜의 변화를 봐도 그렇듯이 사회적인 조건은 국민들의 앞선 진보적 성향을 수구보수가 쫒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 변화해 나가는 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민주당하고 조금 다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간 가져왔던 진보운동과 진보정당 사이에서의 혼란을 정당정치라는 곳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해 볼 때이다.
사민주의는 이념없는 이념이라 생각한다. 사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나라마다 그 행태가 다르며. 지금 현재 북유럽 사민주의는 위기상황이기도 하다.
잘 생각해서 하나의 출구전략으로 사민당의 옷을 갈아입자는 의미로 사민당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실사구시하려는 사고방식을 잘 수렴하고 긍정성들을 당안에서 잘 채워나가기 위한 10년의 전망에서 고민하자는 것이다.
좋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잘 노력하자. 그런의미에서 지도체계, 골간조직, 운영체계 등의 고민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 ‘10년의 전망팀’의 과제이다.
전략사업들과 관련해서도 그렇다.
우리 정당이 어느날 갑자기 많은 지지를 받을꺼라 생각하지 않는다. 더이상 우리가 우리 당 밖에서 움직이는 것에 딸려가서는 안된다. 그동안 좋은 정당을 만드는 과정이 전제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외적인 요구에 의해서 우리는 휩쓸려갔다.
독자정당의 길을 명확히 가야한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가? 국민들에게 하는 짓이 이쁘고, 기특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할 것인가? 의원들로부터 시작하자. 원내 활동과 지역조직이 함께. 원내 의원이 발의하면 지역에서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조금씩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어떤 계획이고, 방향도 살아있는 동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우리에겐 가장 중요할 것이다.
================================ 중 ======= 략 =====================================
당원 질의 응답.
(사전 취합된 질문과 함께 현장에서 다양한 질의가 있었고, 최고위원들의 대답이 있었으나,죄송하게도 파일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아서, 당원 여러분들의 질의와 최고위원 응답 내용이 소실되었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