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정의당 대표단 이·취임식 인사말

[보도자료] 정의당 대표단 이·취임식 인사말

 

일시: 2019715일 오전 1030

장소: 국회본청 223

 

- 이임사 -

 

■ 이정미 대표

 

제가 며칠전부터 많은 분들한테 시원섭섭하지 않냐는 질문 많이 받았습니다. 전혀 섭섭하지 않습니다. 한 마리 새처럼 날고 싶습니다. 너무 시원합니다. 왜 섭섭한 마음 없이 시원한 마음만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 2년간 정말 후회 없이 달려왔기 때문입니다. 옆에 있는 세 분의 부대표님들,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한 큰 시련을 겪으면서도 더운 여름날 땀방울을 흘리며 당을 함께 지켜줬던 소중한 당직자분들 그리고 전국의 당원들, 정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국민들의 사랑 속에서 2년간 정의당이 차곡차곡 앞으로 나아갔던 그 길, 그 길에 대해서 어떠한 후회도 없습니다.


또 하나는 5기 지도부가 너무나 강력한 드림팀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상정호가 출발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줄 것이라고하는 강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섭섭함이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은 지난 7년간 5번 지도부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기억해보십시오. 그 모든 정당들에서 흔하디 흔한 당대표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당 혁신위원회 이런 거 없었습니다. 우리 정당에 다른 당에 있던 이 모든 것이 없었던 유일한 이유는, 정의당의 대표들이 정치적 책임에 민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오로지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는 당원들의 강력한 팔로우십에 기초해서 정당정치의 기본을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왜 강한 정당을 만들고자 했는가 그 질문의 중심에는 6411번 버스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의당 창당 당시 당대표 연설이었습니다. 정의당은 사실 진보정치 끔찍한 폐허 위에서, 뼈를 깎는 듯한 성찰 위에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그 정당의 성공을 이뤄야 한다는 확신과 소명으로 모든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한 마음으로 이 당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의 또 다른 이름은 원팀입니다.


한편으로 홀가분하지만, 저는 또 다른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의당의 재선 의원을 만드는 일, 이것은 당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데 너무나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제가 2년 전 나는 정의당이다, 미래는 정의당이라고 외쳤던 슬로건처럼 또 하나의 정의당이 되어 집권 가능 정의당의 시대를 여는 미래의 정의당이 되어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리게 될 것입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많이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강은미 부대표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처음 이 자리에 서서 비정규직을 이야기했고 노동자, 청년, 환경문제, 농민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2년동안 우리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일부는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문제, 청년의 문제, 환경문제는 이 사회의 중요한 과제들로 남아있습니다. 우리 차기지도부가 그 문제를 훨씬 적극적으로 해결하리라고 믿고 부족하지만 2년동안 정의당을 사랑해주시고 우리 4기 지도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당직자 여러분, 당원 여러분, 응원해주신 지지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가 다른 곳에서 또 정의당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창민 부대표


진보정치의 아픔, 폐허 위에서 7년을 앞을 보고 달려왔습니다. 지난 2년도 또 다른 슬픔을 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새로운 터전에서 밑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이제 지붕을 올렸습니다. 이제 그 지붕 아래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어우러지고 그 사람들의 삶이 정의당과 함께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부턴 정의당이 함께 비를 맞는 것을 넘어 우산이 되어 비를 맞지 않게 하는 시간으로 가야합니다. 5기 지도부가 더 큰 도약으로, 국민의 삶 속에서 노동의 희망으로, 시민의 꿈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미래로 달려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길에서 저도 강물처럼 흘러가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당원, 당직자 그리고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국민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 정혜연 부대표


부대표라는 자리가 당원분들이 만들어주신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를 수행하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 당원분들이 계셔서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세상을 바꾼다는 진보정치의 기본 원칙, 사실 지난 2년간 여러분들로부터 배웠고 더없이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5, 6, 7, 수십 년간 진보정치에 희생해온 선배세대들의 그 꿈에 부대표로서 함께 역할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 시간동안 저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다시 한 번 깨달았고 또 한계에 부딪친 적도 많았습니다. 결국 이를 만들어내는 건 우리 당원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으고, 그리고 지지자분들과 함께 불평등에 맞서 싸울 때 이뤄낼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새 대표님, 우리 부대표님들이 당 밖의 더 많은 청년들, 시민분들과 함께 이 일을 이뤄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함께 돕겠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시작 2, 기대됩니다. 함께 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취임사 -


■ 심상정 대표


먼저 오랜만에 뵙습니다. 조준호 대표님, 김세균 대표님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7년 전 정의당을 창당할 때가 생각납니다. ‘정의당 가면 얼마나 가겠어이런 회의적인 시선이 진보진영 내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그 어려움을 헤쳐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수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창당 초기 대표를 맡으셨던 고 노회찬 대표님과 조준호 대표님, 천호선 대표님, 김세균 대표님, 나경채 대표님, 4기 이정미 대표 체제에 이르기까지 각기 그 시기에 자기 맡은 바를 혼신을 다해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수고와 5만 당원의 열망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듭된 낙선과 생활고에도 우리당의 지역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애써오신 지역의 유능한 정치인들, 당직자 여러분들 수고를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4기 지도부를 맡아서 우리당이 국민들 속에 더욱 뿌리 내리고 강해질 수 있도록 헌신해주신 이정미 대표님과 당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 대표 자리 내놓으면서 섭섭할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시원하기만 하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는데 그 이유를 제가 압니다. 아까 보셨으면 아시지만 얼굴이 누렇게 떴습니다. 정의당 당대표직이 극한 직업입니다. 그 극한직업을 아주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우리 이정미 대표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더 큰 리더십으로 성장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고 노회찬 대표님의 서거라는 아픔을 딛고 어려운 지방선거, 창원보궐 선거 당차게 승리로 이끌어 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인천 연수구에 가서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깃발, 승리의 깃발을 가지고 돌아오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 이정미 대표님, 내년 반드시 선거해서 진보 정치의 황금시대를 일구는 견인차가 되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이정미 대표님, 그리고 저와 함께 투탑으로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어갈 윤소하 원내대표님, 김종대 의원님, 추혜선 의원님 그리고 우리 여영국 의원님 이분들이 내년 이 국회의사당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 정의당 당원들의 간절한 소망이고 정의당 당원들의 간절한 소망은 저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이분들의 재선과 함께 내년 정의당이 더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 하는 것을 제 특별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5기 지도부의 소임이 막중합니다. 매우 무겁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는 준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당직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선이었습니다. 내가 더 옳다, 내가 더 낫다 이런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우리 당이 우리 국민들에게 내놓아야 할 답안지를 경쟁자들이 함께 써왔다는 사실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언가 큰일을 함께 하고 있다는 그런 자긍심을 갖는 선거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팀 정의당으로서 이 에너지와 이 역량을 총화해서 우리 당원들이 주신 명령, 총선 승리와 진보집권의 길을 반드시 열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우리 당이 준비되어가고 있는 것 이전에 저는 우리 국민들이 이미 준비되어있다는 점을 우리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새균 대표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회는 촛불 이전의 국회입니다. 비롯 우리가 6석의 작은 의석을 가지고 있지만 촛불 이후에 우리는 대한민국 정세에서 당당한 3위 정당 지위를 확고히 해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정의당이 더 큰 힘을 내기를 당당하게 수권정당으로 도전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두려움 없이 국민들 앞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이번 당권선거에서 중요한 몇 가지 합의가 있었습니다. 첫째, 우리가 집권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당에서 정당이지만 집권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5기가 출발하는 오늘부터 우리 정의당은 집권을 꿈꾸고 집권을 열망하고 집권을 준비해나갈 것입니다. 그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자, 확고한 지역기반을 갖추자는 우리당의 합의가 이번 선거를 통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리 계신 의원님들의 재선을 포함해서 지역구 당선을 위해 모든 당력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당의 주요당직은 지역구 출마자들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지 않은 우리당의 예산과 자원, 지역구에 배당될 것입니다. 우리 지역구 출마자들이 외롭게 혼자 싸우지 않도록 당이 전면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중요한 또 하나의 합의가 있었습니다. 청년당당 정의당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 과제는 우리 옆에 계신 박예휘 부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꼰대 없는 정의당, 수평적인 문화를 만드는 문화혁신으로부터 당장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당이 수권정당으로 나서는 데 해결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진보정치 초반부터 저들의 색깔론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이제 우리 정의당에게 색깔론을 덮어씌우려는 무모한 세력은 없습니다. 그 다음 우리당은 안보불감증, 안보취약당 이런 비판을 받은 적 있으나,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당보다도 튼튼한 안보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마지막으로 정권을 주기 전에 검증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과연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냐, 유능한 경제정당이냐를 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발돋움해 국민들이 서슴없이 두 표를 우리 정의당에 주실 수 있도록 준비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당은 소중한 5만 당원과 더불어 우리당에 후원하고 표주고 캠페인에 참여하고 격려해주시는 300만의 지지자가 있습니다. 이 지지자들과 함께 싸울 것입니다. 당원 5만을 넘어서 300만 지지자와 함께 하는 개방정당, 혁신정당으로 변모해서 내년 총선 반드시 승리하고 진보집권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정의당은 1800만 촛불의 염원, 촛불 들어 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시민의 꿈 위에 서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게 더 이상 민생개혁을 맡길 수 없습니다. 또 법을 안 지키는 보수, 특권만 누리는 보수는 가짜 보수입니다. 국민들과 함께 단호히 심판해갈 것입니다.


내년 총선 반드시 승리해서 1800만 촛불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진보집권의 시대를 열어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 이 땅에서 차별받고 불평등에 고통 받는 보통시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민 부대표


부대표 김종민입니다. 먼저 이정미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가 있는데, 생각보다 잘 했다는 평가가 진짜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 잘 하실 대표였다고 평가를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 빼고는 안 해본 게 없는 준비된 대표셨고, 시민사회운동에서 노동운동에서 당직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해오셨기 때문에 대표를 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정의당에 가장 중요한, 재선의 임무 꼭 성공해서 금의환향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당직선거 캠페인에서 지금까지 이런 부대표는 없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캠페인을 했습니다. 사실 전국을 누비는 곳곳마다 부대표님들의 숨결과 손길,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는 걸 알고서는 전직 부대표님들이야말로 이때껏 없었던 부대표들이 아니셨나 이런 생각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당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셨고 그 이름이 아깝지 않도록 부대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노회찬 대표의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유지는 이제 범여권으로 부르지 말아달라는 심상정 신임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정의당은 이제 정의당의 길을 갑니다. 진보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집권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냐를 반드시 증명해 낼 것이고 정의당만의 길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만들어내겠습니다.


총선의 목표는 원내교섭단체를 넘어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민주당과 개혁경쟁에 나서는 제1야당이 되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목표입니다. 선거제 개혁을 기필코 완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실히 도입하고, 진선당원제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개방형경선제를 통해서 당의 확고한 지지층을 결집시켜나갈 것입니다. 당의 훌륭한 후보들 뿐 아니라 20대여성, 성소수자, 비정규직청년 등 당의 메신저 분명한 교체를 통해 새로운 지지층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당대표가 총선승리를 이끄는 지휘자라면 부대표는 미래을 준비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당의 변화를 주도하는 메신저 교체를 통한 미래전략을 준비하겠습니다.. 당과 국민을 연결하는 정의미디어 혁신 전략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지역과 노동, 그리고 청년 여성 등 부문을 강화하는 뿌리 전략을 반드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하나하나 지역과 삶의 현장에서 반드시 답을 찾되, 이것이 국민 모두를 위한 당의 고급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연결자 역할을 해내겠습니다저는 늘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렇듯 저는 또 다른 정의당의 길은 반드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제 모든 것을 집중하겠습니다. 고맙니다.


■ 박예휘 부대표


부대표 박예휘입니다. 촛불이야기를 앞서 해주셨는데요. 지난 2016년 국정농단이 불거졌던 시기만 해도 탄핵 입장을 원내에서 가장 먼저 정리하고 광장에 나갔던 정당이 정의당입니다.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왜 여기 왔느냐고 지탄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지금 촛불정부로 자임하고 있는 시대를 보면 참 하세월이다 싶습니다.


진정한 촛불혁명의 완수는 정의당에게 그 키가 주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데스노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의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왔고, 언제나 그 중심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시대 또한 변하고 있습니다. 좋은 할아버지 게이커플로 남고 싶다는 결혼식 유튜브 영상에는 더럽다, 싫다라는 댓글이 아니라, ‘내가 내지 못한 용기를 내어주어 고맙다, 응원한다, 눈물이 난다라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을 낡은 것으로 보는 것에 맞서서 오히려 노조는 당연한 것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문제의식이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주저할 것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엘리베이터 수리 현장의 노동자, 현장실습 노동자, 어느 전철역 10번 출구에 있는 사람들, 고장난 리프트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들 이 모두의 앞에 정의당이 당당히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정의당이 약자들의 손을 잡고 크고 강한 정당 뿐만 아니라 넓고 깊은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취임식이 아니라 이임식때 아 지난 2년 정말 최선을 다했고 잘했다. 정말 넓고 깊은 정당, 크고 강한 정당 우리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만들었노라함께 박수 받고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있는 그런 2년 뒤의 생일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한솔 부대표


부대표로 선출된 임한솔입니다. 이 자리에 서니까 다시 또 마음과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조준호 대표님, 김세균 대표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진 못하지만 나경채 대표님, 천호선 대표님 그리고 노회찬 대표님까지 이 분들께서 정말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올려가면서 지금의 정의당을 만드셨습니다. 이런 분들의 발자취를 잘 따라가는 것만 해도 상당히 벅찬 일인데, 많은 당원과 국민들께서 그 보다 더 나은 결실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5기 대표단을 주문하고 계셔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특히 우리 4기 대표단 이끄신 이정미 대표님의 헌신과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당의 강고한 카르텔 속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중요한 국면에서 아낌없이 몸을 던져서 선거제도개혁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신 대표님의 헌신과 투쟁이 없었다면 송곳같은 그 틈을 만들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우리 4기 세 분의 부대표님들, 이 세분은 저에게는 또 하나의 롤 모델이시기도 합니다. 훌륭하게 부대표직을 수행하신 세 분의 선례를 제가 잘 보고 따라서 많은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계속해서 좋은 모습 이어가는 부대표라는 평가를 꼭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인의 어깨, 등에 올라탄 느낌입니다. 한 편으로는 앞서 길을 걸어가신 선배 대표단을 잘 따라가는 게 벅차기도 하지만, 이 분들께서 쌓아오신 빛나는 성과 위에서 또 다시 벽돌 한 장을 올리는 심정으로 부대표직을 수행한다면, 그리고 존경하는 심상정 대표님과 두 분의 부대표님과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 5기 대표단을 잘 만들어간다면, 앞서 가신 선배님들의 성과에 저도 작은 벽돌 한 장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또 하나의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 한 마디로 수백만 노동자들의 눈물이 닦여지고 고통이 경감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에 들어서도, 정의당이 해야 할 일, 우리가 채워야 할 공백이 조금도 줄어들고 있지 않음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국민,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위해와 어려움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정의당의 근육은 더욱 더 강하고 튼튼해져야 합니다. 많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우리 정의당의 손끝은 더 없이 부드럽고 세심해져야 합니다. 강하고 튼튼한 팔 그리고 부드럽고 세심한 손끝, 그런 정의당을 만드는 데 부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존경하는 당원과 국민 여러분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사말-

■ 윤소하 원내대표


두 분이 계시니까 정의당이 여의도에 제대로 활짝 핀 것 같고 정의당이 정치를 책임지겠다는 자신감이 먼저 생깁니다. 그동안 4기 지도부를 이끌어 오시고 지난한 과정도 있었습니다만 꿋꿋하게 정의당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깃발을 높이 드셨던 이정미 전 대표님을 비롯한 4기 지도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정의당의 소금과 같은 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이라는 소극적 의미의 진보정치가 아니라 진보집권을 향한 정의당의 분명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또한 일부 야당이 있지만 새로 압도적으로 당원들의 지지로 당선되시고 국민들의 성원을 받았던 신임 심상정 대표님께 덕담대신 다른 이야기를 한 까닭은 집권정당으로서의 경쟁을 하겠다’, 그분들의 당은 집권을 할 수 있는 당이 아니니 정리를 하시고 정의당이 국민을 위해서 집권정당으로서 당당히 겨뤄서 대한민국 정치를 확실히 바꾸겠다는 그 원대한 포부는 포부로 끝나지 않고 지금까지 걸어오신 진보정치의 한 길에서 확인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정치의 위대한 발걸음과 함께 지도력을 발휘해서 실제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있구나’, ‘진보정치가 집권하면 우리의 삶이 바꿔지는구나하는 것을 맨 앞에서 국민들에게는 희망을 당원들에게는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신임 당대표이신 심상정 자랑스러운 우리 정의당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의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정말 우리 심상정 대표님 걸어오신 길은 우리 진보정치의 험난하지만 가장 희망찬 그리고 힘있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의 중심에서 늘 저희들 잘 이끌어주시고 또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는 물론 발걸음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심상정 대표님께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715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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