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여성위원회,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 촉구한다
[논평] 여성위원회,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벌 촉구한다.

버닝썬에서 시작된 온갖 성폭력과 성매매, 불법촬영물 공유, 마약, 경찰유착 의혹 등 추악한 범죄와 검은 카르텔이 게이트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이 버닝썬, 아레나를 넘어 만연했던 범죄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하며, 끔찍한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들은 모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자신들의 돈벌이를 위한 수단과 재화로 취급하며 소비, 유통, 폐기하고 있다. 사업을 위한 성접대는 기본이고 자신들의 유희를 위해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하는 것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는 일상적 행동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소위 골뱅이라 불리는 술에 취한 여성에 대해 성폭력을 가하는 것과 약물을 타서 혼절케하여 성적 유린을 하는 범죄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실효성있는 단속도 처벌도 없었던 것은 뒤를 봐주는 권력이 있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경찰 유착 또는 기획사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불법촬영물'과 '비동의 성적촬영물'을 더 이상 몰카나 야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정확하게 명명하여 촬영, 유포, 시청, 소지 등 전 과정이 범죄적인 행위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번에 드러난 가수 승리와 정준영은 물론 클럽에서 성폭력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힘 있는 집안의 자제들, 단톡방에 참여하여 함께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모든 관련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한다. 이 문제 중심에 있는 가수 승리는 은퇴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사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우선이다. 

2019년 3월 12일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인숙)
참여댓글 (1)
  • 박효서

    2019.04.23 13:14:04
    딸 셋 아들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제버닝썬 관련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고 한숨도 못 잤습니다 처음으로 이 땅에서 아이를 낳아도 되는 것인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존경하는 정의당 당직자 그리고 당원님...사람이 살아갈 만한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실어 주세요 그리고 정의당의 목소리를 내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