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여성위원회,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촉구한다!’
내일은 우리 민중들이 일본제국주의의 총칼에 맞서 가슴을 열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 운동 100주년이다. 역사가 기억하지 못했던 수많은 독립투사, 여성 독립운동가, 청년 의병등 수많은 민초들의 투쟁으로 우리가 이 땅에 자유롭게 설 수 있었다. 그 투쟁에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는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0년을 잇는 투쟁을 하고 있다. 일본 잔재 청산은 아직도 더디기만 하다. 특히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해 현재까지 1,376회 수요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절규는 끝나지 않았다. 전범국인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배상,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제 침략의 참상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은 아직도 능욕을 당하고, 일본의 각종 방해를 받고 있다.
기미독립선언문에서 우리는 전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비폭력 평화 정신으로 외쳤다. 일본군 성노예로 고통을 당했던 할머니들은 피해자를 넘어 평화운동가,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여성의 인권과 세계평화를 위해 싸우고 실천하고 계신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로 할머니들의 외침이 제대로 반영되어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책임있는 법적 배상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깃장을 놓고 있는 일본의 행태를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직도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국제 사회에서 용납 받을 수 없을 것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피어린 독립운동을 위해 나섰던 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깊이 간직하며, 아직도 제대로 역사적으로 호명되지 않은 여성들의 투쟁이 기억되고 재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밝힌다. 그 시작은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이다.
2019년 2월 28일
정의당 여성위원회(위원장 박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