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청년본부, 故 김용균님 장례식 관련
"내가 김용균이다"라고 많은 청년들이 외쳤다. 자신이 놓인 불안정하고 위험한 노동현장에 분노하고, 고 김용균씨의 죽음을 함께 슬퍼했다. 고 김용균씨의 어머님은 이런 청년들을 안아주셨고, 다시는 이렇게 죽어가는 청년이 없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위해 싸웠고, 비정규직의 문제를 위해 싸우셨다. 우리는 어머님으로부터 크나큰 짐을 지었다.
장례식장의 유가족들과 동료들은 "기업이 산재사고를 일으키면 제대로 처벌받아야,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기업살인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고 김용균씨 죽음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비정규직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하고, 정의당만큼은 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아주고 바꿔나가길 요청했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년들은 살기 위해 노동하고 있지만, 모순적이게도 안전의 위협을 받으며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여전히 수많은 청년들이, 기업들의 무리한 인력감축으로 장시간 노동과 비정규직에 고통 받고 있다. 내일을 꿈꿀 수 없는 또다른 김용균들이 지금도 대한민국에 있다.
정의당 청년본부는, 모든 세대가 또다른 김용균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다. 기업처벌법 제정은 물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수많은 청년들이 곧 있을 고 김용균씨의 영결식에서 함께 모여 슬퍼하고, 고인 앞에 산재 사고 없는 대한민국, 노동하는 청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약속해나갈 것이다.
2019년 2월 7일
정의당 청년본부 (본부장 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