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청년명예대변인, 성평등 명절 위해 '설날'의 뜻 되새겨야
이번 설 연휴, 모든 분이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 지난 1년 동안 미투운동은 계속 되었다. 지금은 체육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간 우리 사회가 지녔던 성인식의 문제점들이 차츰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설에는 성평등을 위해 ‘설날’이라는 단어가 가진 세 가지 뜻을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첫째, 낯선 날을 맞이하자. 명절 때마다 집안일 하는 여성과 먹고 마시는 남성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하다. 조금 낯설겠지만, 남녀 모두 평등하게 설맞이 준비를 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둘째, 설날은 근신하다라는 뜻의 옛말 ‘섦다’를 의미한다. 근신이란 말은 언행을 삼가고 조심한다는 뜻이다. 성차별적이거나, 서로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셋째, 새롭게 개시되는 날을 맞이하자. 우리는 대체로 익숙한 것에는 호의적이고 낯선 것에는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잠시 미뤄두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이번 설, 아직은 조금 낯선 성평등을 이제는 익숙한 것으로 만드는 기점이 되길 희망한다.
2019년 1월 31일
정의당 청년명예대변인 김 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