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정의당 여성위원회,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 영전에 존경과 사랑을 올립니다.
인권운동가이며 평화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만 14세에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려가셔서 모진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당사자로서 세상에 자신을
공개하면서 돌아가시는 날까지 당당하게 인권운동가로서 평화운동가로서 살아가셨습니다.
작년 병중에도 허구적인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위해 몸소 1인시위에 나서서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이끌었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께 보여주신 삶의 열정과 투지에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올립니다.
오늘은 작년 서지현 검사가 미투를 통해 자신의 폭력을 밝힌 지 꼬박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땅에서 미투는 이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부터 시작되어 긴 투쟁의 역사를 담고 후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투쟁은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는 정의로운 투쟁의 표상이었습니다.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후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의 역사를 할머니들의 투쟁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본군 성노예에 대하여 일본 정부가 사과하지 않고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 문제를 비롯한 남은 과제는 우리들이 책임지고 이끌어내겠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님, 이제 모든 짐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9년 1월 29일
정의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인숙)